산하 자회사 즈신반도체가 생산

중국 자동차 기업이 IGBT를 자체적으로 생산해 수급하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중국 자동차 기업 둥펑모터(DONGGENG MOTOR) 산하 즈신반도체(智新半导体有限公司)가 연간 30만 개의 파워반도체 모듈을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4월 양산 가동한다고 밝혔다. 중국산 제품으로 외산을 대체하는 게 목표다. 

즈신반도체는 3억 위안(약 511억8900만 원)의 등록 자본금으로 2019년 설립됐다. 자동차용 반도체 및 관련 설비 연구개발, 생산, 판매를 주로 하는 회사다. 즈신반도체의 모회사인 신즈과기(智新科技)의 전신은 2001년 설립된 둥펑전기차로 둥펑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하던 회사다. 둥펑모터그룹이 신즈과기의 지분 82.14%를 보유하고 있다. 

 

둥펑 사옥. /둥펑 제공

 

즈신반도체는 자동차 기업과 반도체 기업 간 파워 모듈 협력의 결과물이다. 2018년부터 둥펑이 주저우 CRRC타임스일렉트릭과 IGBT 파워 모듈 협력을 통해 자동차용 모듈을 개발했다. 

신즈과기에 따르면 둥펑과 CRRC타임스일렉트릭과 공동으로 생산한 IGBT 시제품이 순조롭게 테스트를 통과한 상태다. 또 공동으로 자동차 전자부품 기업의 주문도 받았다. 

가격은 수입 제품의 절반 가격인 것으로 알려졌다. 

IGBT가 전기차 원가의 8~10%를 차지하는 만큼 적지 않은 외산 대체 효과를 낼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 IGBT 수요 시장이지만 대부분 외산에 의존하고 있다. 

1기에 연 30만 개의 생산능력이 가동되는데, 향후 IGBT 생산능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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