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14일 이사회를 열고 팻 겔싱어(Pat Gelsinger)를 새로운 CEO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팻 겔싱어는 2021년 2월 15일 취임 예정이며, 인텔 이사회에도 속하게 된다. 밥 스완은 2월 15일까지 CEO직을 수행할 예정이다.

인텔 초대 최고기술책임자(CTO)인 팻 겔싱어는 인텔에서 30년 재직한 후 EMC를 거쳐 2012년부터 VM웨어(VMware) CEO로 일했다. VM웨어에서는 연간 매출을 3배 가량 성장시켰다.

그는 인텔에서 USB, 와이파이(Wi-Fi)와 같은 주요 산업 기술 개발을 주도했다. 또 오리지널 80486 프로세서 아키텍트로서 14개의 서로 다른 마이크로프로세서 개발을 이끄는 한편, 코어(Core) 및 제온(Xeon) 제품 개발에서 중추적 역할을 맡았다.

팻 겔싱어(Pat Gelsinger) 인텔 신임 CEO. /사진=인텔
팻 겔싱어(Pat Gelsinger) 인텔 신임 CEO. /사진=인텔

오마르 이시락(Omar Ishrak) 인텔 이사회 독립 의장은 “팻 겔싱어는 혁신, 인재 개발, 인텔에 대한 깊은 지식을 보유한 입증된 기술 리더다. 그는 운영 실행에 집중하고, 가치 기반 문화를 이끌어갈 것”이라며 “이사회는 신중한 고려 끝에 인텔에 있어 중요한 변화의 시기인 지금이 경영진 변화를 통해 팻 겔싱어의 기술 및 엔지니어링 전문 지식을 활용할 적절한 시기라고 결론지었다. 이사회는 인텔이 CPU 기업에서 멀티 아키텍처 XPU 기업으로 지속적으로 전환함에 따라, 팻 겔싱어가 다른 경영진과 함께 인텔의 전략을 강력하게 실행해 제품 리더십을 구축하고 향후 중요한 기회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팻 겔싱어 신임 CEO는 “인텔에서 경력을 시작해 그로브(Grove)와 노이스(Noyce), 무어(Moore)의 밑에서 배운 만큼 이 자리로 온 것은 나에게 특권이자 영광이다. 나는 인텔이 기술의 미래를 계속해서 변화시킬 상당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하며, 훌륭한 인재들로 구성된 인텔의 글로벌 팀과 함께 고객과 주주를 위해 혁신을 가속화하고 가치 창출을 위해 일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인텔은 경질설을 의식한 듯 "이는 인텔의 2020년 재무 성과와는 관련이 없다"면서 "인텔은 2020년 4분기 매출과 EPS가 2020년 10월 22일에 제공된 가이드라인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오는 21일 지난해 연간 실적 발표시 업데이트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팻 겔싱어 인텔 CEO 이력

인텔 초대 CTO로 30년 재직

EMC에서 EMC 정보 인프라 제품(EMC Information Infrastructure Products) 부문 사장 겸 COO를 역임하면서 정보 스토리지, 데이터 컴퓨팅, 백업 및 복구, RSA 보안, 기업 솔루션에 대한 엔지니어링과 운영을 감독

VM웨어에서 클라우드 인프라,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시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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