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팅 전문기업 엘코퍼레이션(대표 임준환)은 그 동안 집중해왔던 교육용 3D 프린터 사업을 내년에는 건축, 자동차, 의료 및 일반 제조업 분야로 다양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및 소비자 변화에 적극 대응해 모바일·비대면 영업 방식을 강화하는 한편 방역키트, 안면보호대 등 헬스케어용 3D 프린팅 서비스도 다양하게 전개할 계획이다.

엘코퍼레이션 로고.

3D 프린터는 제품 특성상 소비자들이 직접 눈으로 확인하길 원하는 경우가 많아 이전에는 전시회나 포럼 등의 오프라인 행사가 위주를 이뤘다. 엘코퍼레이션은 비대면 방식으로 3D 프린터를 알릴 수 있는 1대 1 맞춤형 로드쇼, 온라인 방식의 웨비나(웹+세미나) 및 소규모 그룹 행사 위주로 영업 시스템의 변화를 통해 고객을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월 18~20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국내 최대 규모의 '인사이드 3D 프린팅' 전시회에는 현장에서 최대한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은 미국 폼랩사의 신제품인 '폼 3L'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해 호평을 받았다. 이에 따라 엘코퍼레이션은 2020년에 교육, 디자인·시제품 출력, 전자·전기 등의 분야에 3D 프린터 판매가 가장 많았다고 분석했다.

 

3D프린터 시장, 건축, 자동차, 의료, 일반제조업으로 확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분석한 국내 3D 프린터 시장은 2017년 3404억원에서 2020년에는 5383억원으로 연평균 16.2%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산업용 3D 프린터 시장이 예상보다 확대되지 않아 올해 3D 프린터 시장은 이보다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엘코퍼레이션은 2021년에는 이 같은 추세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도 예측했다. 그 동안 3D 프린터 도입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건축을 비롯해 자동차(부품 포함), 의료, 주얼리 및 일반 제조업 등으로 3D 프린터 활용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엘코퍼레이션의 주력 제품 가운데 하나인 폼랩의 3D 프린터 제품군은 출력 정밀도와 캐스팅 성공률이 향상돼 덴탈과 주얼리 등 정밀함이 요구되는 산업군에서 주문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엘코퍼레이션은 의료 및 바이오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방식의 영업과 서비스가 2021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 이 같은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의료 및 바이오 분야에는 폼랩의 바이오 3D 프린터를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정밀함을 요구하는 산업 특성에 맞게 다양한 출력 소재와 정밀함이 강점이어서 의료와 바이오 분야의 소비자 요구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기계 및 제조분야의 공정 혁신을 위해 가구회사, 맥주회사 등의 사용사례를 적극 홍보하고 다양한 국내 사례를 발굴 중에 있다.

 

비대면 영업방식 강화

엘코퍼레이션은 영업 방식에도 대대적인 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의 코로나19가 내년에도 상당 기간지속될 것으로 보고, 실제 미팅이 어려운 고객들을 위한 온라인 강의와 원격지원 시스템 구축 등 비대면 방식의 서비스를 다양화하는 한편, 모바일 마케팅도 적극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3D 프린터가 기발한 아이디어를 즉석에서 제품으로 구현할 수 있어 안면보호대, 스왑 방역키트 등도편리하게 출력할 수 있다는 점을 집중 강조해 3D 프린터의 저변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엘코퍼레이션 임준환 대표는 "우리나라의 3D 프린터 산업은 미국, 일본, 독일, 중국 등 선발 국가에 비해 뒤쳐져 있는 상황"이라며 "내년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제조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3D 프린터 적용 업종 확대에 중점을 두고 산업 인프라를 다짐으로써 국내 3D 프린터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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