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 2.0 기술 개발...AI, 클라우드 접목

중국 EDA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기업 엑스에픽(X-EPIC)이 최근 2억 위안(약 333억2800만 원)이 넘는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모든 투자금은 글로벌 연구개발 인력 유치 및 독려를 통한 회사의 EDA 2.0 기술 연구개발에 투입된다.  

이번 투자는 가오롱캐피탈(GAORONG CAPITAL)이 주도하고 5Y 캐피탈(5Y CAPITAL), 상하이위한(上海妤涵)이 참여했다. 회사의 기존 주주인 브이펀드(V FUND), 힐하우스캐피탈(Hillhouse Capital), 전펀드(ZhenFund) 등도 투자에 참여했다.

엑스에픽은 올해 3월 설립됐다. EDA 스마트 소프트웨어와 시스템 연구개발, 판매에 주력하는 회사로서 반도체, 인공지능(AI), 클라우드서비스 등 영역에서 시스템 레벨 반도체 설계를 지원해 상품의 개발 주기를 단축하는 등 서비스를 한다. 

 

엑스에픽(X-EPIC) 로고. /회사 제공

 

불과 1년도 안되는 기간 만에 자체 솔루션을 확보, 올해 11월 말 중국산 컴퓨터 아키텍처 기반 시뮬레이션 기술을 출시했다. 또 원가를 크게 절감할 수 있는 고성능 다기능 프로그래머블 솔루션도 내놨다. 시뮬레이션 상품은 이미 중국산 파이티움(PHYTIUM) 서버에서 검증됐다. 

투자자 측은 엑스에픽이 단 기간내 EDA 툴 상품과 기술을 확보, 향후 중국산 EDA 기술의 진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EDA는 반도체 설계시 CAD 소프트웨어를 통해 초고집적회로(VLSI)의 기능 설계, 종합, 검증, 물리설계 등 공정을 가능케하면서 칩 설계의 난이도를 낮추고 효율은 높일 수 있다. 

장기간 시놉시스(Synopsys), 케이던스(Cadence), 멘토(Mentor) 등 3대 해외 기업이 시장을 장악해왔다. 엑스에픽은 EDA에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접목하는 영역에 중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지난 11월 발표한 시뮬레이션 기술에서 이미 EDA 2.0 기술 이념과 기초 지식을 적용, 향후 다양한 시스템과 소프트웨어를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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