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 등 주문

화웨이가 부품을 추가로 구문하면서 4G 중저가 스마트폰 생산을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23일 대만 언론 쯔여우차이징은 화웨이가 지난 주 대만 지역 부품 업체들에 이달 렌즈, 기판 등 휴대전화 부품을 구매 사실을 공지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달 중순 퀄컴이 화웨이에 대한 4G 칩 구매 허가를 받은 사실이 알려진 데 이어, 업계에선 화웨이가 다시 4G 휴대전화 생산을 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중화권 언론을 종합하면 화웨이는 협력업체로부터 4G 스마트폰용 관련 부품을 구매하고 있다. 

 

화웨이 로고. /화웨이 제공

 

중국 언론 잔장쯔쉰이 인용한 화웨이의 ODM 기업 관계자는 "퀄컴이 4G 칩 공급 허가를 받은 이후 화웨이가 소량의 4G 휴대전화 주문을 시작했으며 중급 및 저가 기종"이라고 전했다. 

5G 프로세서 공급 부족 상황에 대응해 화웨이가 퀄컴의 4G 칩을 기반으로 중저가 스마트폰 출하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9월 15일 미국 상무부의 거래 금지 제재 발효 이후, 화웨이는 3분기 휴대전화 부품 구매량을 점진적으로 줄여왔다. 이로써 대만 지역 관련 부품 기업들이 10월 성수기에 영향을 받은 가운데 최근 신규 주문을 통해 렌즈와 기판 등 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금까지 AMD, 인텔, TSMC, 소니, 옴니비전(omnivision)이 화웨이에 대한 출하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칩이 화웨이의 5G 사업에 쓰이는 경우가 아니라면 더 많은 반도체 회사의 부품 공급을 허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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