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S마킷 집계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 성장 전망. /자료=IHS마킷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 성장 전망. /자료=IHS마킷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올해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당초 우려 대비 양호한 수준인 380억달러(약 42조6100억원) 정도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6일 밝혔다. IHS마킷은 당초 올해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이 작년 대비 20% 가까이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9.6%만 축소될 것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업계 전반적으로 재고 수준이 줄어들면서 차 생산량이 늘었고, 그와중에 하이브리드⋅전기차 위주로 수요가 증가한 게 반도체 시장 유지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하이브리드⋅전기차는 인버터⋅DC-DC컨버터 같은 고가의 반도체를 더 많이 사용한다. 

특히 유럽은 하이브리드⋅전기차에 한해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관련 산업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 2009년 금융위기때는 모든 자동차에 보조금을 지급했지만, 이번에는 하이브리드⋅전기차에 제한적으로 보조금을 풀면서 산업 재편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IHS마킷은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이 오는 2026년 676억달러(75조8100억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19년부터 2026년까지 매년 7%씩 성장해야 달성할 수 있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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