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분기 누적 매출 및 이익도 증가

LCD 업황 개선으로 BOE가 하반기 들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중국 언론 졔몐신원에 따르면 BOE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29.30% 늘었다고 밝혔다. 장기간의 산업 침체 영향으로 상반기 패널 기업들의 실적 압박이 있었지만 패널 가격의 상승세에 힘입어 하반기 실적이 뚜렷하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BOE의 3분기 매출은 408억2100만 위안(약 6조892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3.04% 늘었다. 상장사주주귀속순이익은 13억4000만 위안(약 2262억5900만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29.30%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도 호조세다. 

1~3분기 누적 매출은 1016억8800만 위안(약 17조1700억 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8.63%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 상장사주주귀속순이익은 24억7600만 위안(약 4180억726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3.67% 높아졌다. 

실적 개선의 가장 큰 요인은 LCD 패널 가격의 큰 폭 인상으로 LCD 공급망 기업 전반에서 수익이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예컨대 중국 LCD 유리 기업 차이훙(CAIHONG)은 올해 3분기 520만 위안의 순익을 내면서 흑자전환했다. CSOT도 3분기 순익이 152% 늘었다. 

BOE는 10월 121억 위안에 CEC판다의 두 LCD 공장을 사들이기도 했으며 이 거래는 오는 연말까지 마무리된다. 

이번 실적 보고서엔 BOE의 홍콩 자회사가 중국 러스(乐视) 계열 및 관련 3개 기업에 매매 계약 관련 소송을 벌이고 있다는 점도 공개됐다. 소송가액이 4184만 달러(약 471억8300만 원)다. 지난 2월 1심에서 러스가 BOE에 위약금을 지불해야한다는 판결이 나온 바 있다. 

이어 러스가 3월 법원에 반소를 제기했으나 법원에서 정한 기한 내에 소송비를 납기하지 않아 자동으로 상소가 철회됐다. 이에 대해 BOE의 홍콩 자회사는 법원에 집행신청서를 제출, 법원이 수리한 상황이다. 

저작권자 © KIPOST(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