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상승 기대

애플의 아이폰12 시리즈가 처음으로 전 모델 OLED를 채용한 가운데 대만 윈본드(Winbond)가 올해 처음으로 아이폰 신제품 OLED 플러그인 노어플래시(NOR Flash) 칩 독점 공급업체라고 중국 언론 쥐헝왕이 보도했다. 

이에 아이폰12 시리즈 발매와 5G 교체수요가 윈본드의 실적에 상승세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됐다. 

OLED의 품질 균일성을 위해 demura 프로세싱을 거치는데, 특성 파라미터로 패널의 품질 균일성을 유지하기 위해 플러그인 노어플래시 칩을 사용, 모든 필수 특성 파라미터 코드를 저장한다. 

윈본드는 줄곧 삼성디스플레이의 주요 노어플래시 공급업체로서 아이폰X, 아이폰XS, 아이폰11 프로(Pro) 기종에 OLED 플러그인 노어플래시 칩을 공급해왔다. 아이폰11 프로에는 윈본드와 기가디바이스(GigaDevice)가 나눠 공급했다. 

 

윈본드 로고. /윈본드 제공

 

하지만 기가디바이스의 경우 올해 아이폰용 노어플래시 생산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아이폰12시리즈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OLED를 공급받는 동시에 윈본드가 독점 공급하게 됐다. 

애플이 8월부터 부품 비축을 시작한 가운데 윈본드는 최근 신제품 관련 주문 수요가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폰12 시리즈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협력업체들도 지속적으로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 

앞서 화웨이 덕에 윈본드의 노어플래시 생산이 7월 초부터 풀가동됐지만 9월 중순 이후 화웨이 공급이 끊어진 이후 아이폰이 수요를 견인하고 있는 것이다. 

이어 다른 기업의 수요까지 겹치면서 풀가동을 이어가고 있다.

쥐헝왕이 인용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애플은 연말 이전까지 7000만 대의 아이폰12 시리즈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통상 모바일 기업들이 10%의 예비 물량을 준비하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 연말 이전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공급량은 8000만 개 가량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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