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발광재료 개발 전략적 협력

중국 주요 디스플레이 재료 기업이 일본 OLED 발광 재료 기업 지분에 투자하고 기술 개발을 위해 손잡는다. 

20일 중화예징왕에 따르면 중국 재료기업 바이스페이스(BaYi Space)는 19일 저녁 공시를 내고 9억 엔(약 96억 8000만 원)의 자금을 일본 큐럭스(Kyulux)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는 바이스페이스가 커촹반(科创板) 상장 이후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진행한 대외 투자 프로젝트다. 또 처음으로 해외 디스플레이 재료 산업의 핵심 자산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하는 것이기도 하다. 

공시에 따르면 이번 일본 큐럭스 주당 가격은 1만8000엔이며, 바이스페이스의 큐럭스 투자 이후 큐럭스 5만 주 B-Prime 순환 우선주를 보유하게 된다. 

바이스페이스는 중국 주요 LCD 및 OLED  재료 연구개발 및 생산 기업으로서, 십 여년 간의 자체 개발을 거쳐 해외 기업이 장악한 TFT 혼합액정재료 시장에 진입, BOE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지난 1월 6일엔 커촹반에 상장했다.

디스플레이 산업의 핵심 재료 국산화 요구가 거세지는 가운데 바이스페이스는 올해 상반기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8.24% 늘어난 2억8300만 위안의 매출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8448만9400위안으로 전년 대비 46.9% 늘었다. 

 

바이스페이스 로고. /바이스페이스 제공

 

이번 큐럭스 인수로 큐럭스의 주주가 되면, 바이스페이스는 큐럭스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고 적극적으로 OLED 재료 연구개발과 생산 수준 향상을 꾀할 계획이다. 

큐럭스와 협력해 제3세대 OLED 발광 재료 연구개발과 생산에 참여하면서 적극적으로 OLED 재료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하겠단 목표다. 

OLED 핵심 재료로서, 발광재료 기술은 OLED 디스플레이 효과에 큰 영향을 주는 핵심 기술이다. 특히 큐럭스는 이미 세계에서 3세대 OLED 발광재료라 꼽히는 TADF 기술 개발의 선두 기업이다. 

큐럭스는 열활성화지연형광(TADF, Thermally Activated Delayed Fluorescence)와 형광 재료를 조합해 특수한 형광 솔루션을 제시, 고효율, 고순도, 장수명의 원가도 낮은 재료를 개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대량의 기초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이어 큐럭스는 이미 세계 여러 주요 OLED 기업으로서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JDI, JOLED 등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내년과 후내년 사이 TADF 초형광 재료의 초기 양산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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