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류 급속 충전 시 30분으로 260마일 주행... 2029년까지 75개 완전 EV 모델 출시 예정

폭스바겐의 MEB 플랫폼에 NXP반도체의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채택했다./NXP반도체

NXP반도체는 폭스바겐이 MEB 플랫폼에 자사의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채택했다고 21일 밝혔다.

커트 시버스(Kurt Sievers) NXP반도체 최고경영자(CEO)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NXP 커넥트(NXP Connects) 개막 기조연설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 전기차(EV)용 전자제품을 중심으로 한 폭스바겐과의 협업을 발표했다.

NXP반도체의 BMS는 소형차부터 획기적인 ID.3,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물론 ID.4, 아우디 e-Tron, 포르쉐 타이칸과 같은 고급 전기 자동차 등에 필요한 유연성과 확장성을 제공한다.

자동차 업계는 수년간 전기차(EV)를 연구개발해왔지만 주행거리 연장은 여전히 난제로 남아 있다. 폭스바겐은 ID 시리즈를 출시하며 45kWh, 58kWh, 77kWh 용량의 다양한 배터리 모델을 제공하여 EV 주행의 한계를 확장하고 있다. 중형 배터리의 경우 100kW 직류(DC) 급속 충전 모드에서 30분 동안 충전해 최대 260마일까지 주행할 수 있고, 대형 배터리로는 완충 시 최대 340마일을 주행할 수 있다.

현재 상위 20대 자동차 제조업체 중 16개사가 NXP 배터리 관리 솔루션을 자사 설계에 포함하고 있다. 

이는 폭스바겐의 배터리 전기차 이니셔티브의 첫 번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 회사는 2029년까지 최대 75개의 완전 전기차 모델을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폭스바겐 AG 차량 에너지 공급 및 고전압 시스템 개발 부문 총괄인 홀거 맨즈(Holger Manz) 박사는 "많은 자동차 모델에 확장이 가능하고 기능적으로 안전한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면 배터리의 최대 전력 성능, 주행거리 최적화, 배터리 수명 연장 등을 쉽게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라스 레저(Lars Reger) NXP반도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폭스바겐은 다가오는 전기화 시대에 대비해 고객들에게 풍부한 옵션을 제공한다"며 "NXP는 모델 전반에 걸쳐 확장 가능한 정밀 시스템 레벨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설계를 용이하게 하고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제공할 수 있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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