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중 매출은 21% 차지

15일 중국 언론 관차저왕에 따르면 ASML의 고위 임원들이 네덜란드에서 중국으로 직접 수출하는 심자외선(DUV) 리소그래피 장비의 경우 미국의 허가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날 ASML은 2020년 3분기 재무실적을 발표했으며 대샌이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수석재무책임자(CFO) 로저 대센(Roger Dassen)은 ASML의 리소그래피 장비 수출 문제에 관해 "중국 고객에 대해 직접 네덜란드에서 중국으로 DUV 리소그래피 장비를 수출한다면 어떠한 수출 허가도 필요없다"고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ASML의 CEO 피터버닝크(Peter Wennink) 역시 "최근 미국의 규제에 따라, 네덜란드에서 중국으로 수출하는 DUV 리소그래피 장비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확인했다. 

 

로저 대샌 ASML CFO. /관차저왕 제공
로저 대샌 ASML CFO. /관차저왕 제공

 

미국의 반도체 수출 제재가 ASML의 사업에 미칠 영향에 대한 질문에 대해 대샌 CFO는 "미국의 제재를 주시하고 있으며 중국 고객에 미칠 영향 역시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샌 CFO는 하지만 만약 시스템 혹은 부품이 미국에서 수출된 것이라면 이러한 장비는 미국의 허가가 필요하다고도 부연했다. 예컨대 극자외선(EUV) 리소그래피 장비의 경우 미국 정부의 비준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ASML 측은 고객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원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ASML은 올해 5월 중국 우시(无锡)에 리소그래피 장비 기술 서비스 기지를 설립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미 베이징, 상하이, 선전, 우시 등지에 지사를 두고 있다. 

이날 ASML은 3분기 리소그래피 장비 매출액이 31억 유로(약 4조1577억 원) 규모였다고 밝혔다. 이중 중국 시장 매출은 21% 였다. 3분기 총 순판매액은 40억 유로, 순익은 11억 유로 수준이었다. EUV 리소그래피 장비 매출 비중이 높아져 전체 리소그래피 장비 판매액의 6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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