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제재 영향 9월 매출 25%↑

8일 TSMC가 공시를 통해 9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4.9% 늘어난 1275억9000만 대만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8월 대비 3.8% 늘어난 수치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매출은 9777억2000만 대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9.9% 늘었다. 

이같은 실적 성과에는 미국 정부의 구매 금지 제재로 9월 15일 이후 화웨이 칩 생산이 불가능해진 이후, 일부 기업이 신규 추가 주문을 넣은 내역이 반영된 결과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화웨이 칩 공급 중단에 의한 TSMC의 타격은 크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TSMC의 9월 실적 지표. /TSMC 제공

 

TSMC가 애플, 퀄컴, 인텔, AMD, 엔비디아 등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이같은 정황을 뒷받침한다. 

TSMC의 최근 주요 매출원으로서 5nm와 6nm 공정을 드라이브하고 있으며, 이중 5nm 생산능력은 대부분 애플의 'A14' 프로세서 생산에 할애되고 있다. 또 6nm 공정은 지난 8월 20일 대규모 생산에 돌입한 이후 인텔 프로세서 등을 생산하고 있다. 

TSMC의 3nm 공정은 계획대로 추진 중이며 내년 위험 생산에 돌입하고 2022년 대량 생산을 시작한다. 

업계에 따르면 TSMC의 3nm 공정은 크게 네 차례의 생산능력 확장이 이뤄지며, 첫 단계에서 대부분의 생산능력이 가동돼 애플을 위해 제품이 공급될 전망이다. 이어 세 번째 단계에서 퀄컴, 인텔, 자일링스, 엔비디아, AMD 등 기업의 주문을 수행할 것으로 예측된다. 

TSMC는 더 나아가 첨단 공정 개발을 강화하면서 주문을 늘리고 있으며 내년 말이면 EUV 도입 대수가 50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저작권자 © KIPOST(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