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서울 이태원과 합정동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 아트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카페 앤트러사이트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Art on OLED’)는 미디어 아티스트 박훈규 작가와의 협업으로 이뤄졌다. 전시 기간은 내년 3월까지다. 

앤트러사이트 한남점 1층에는 55인치 투명 OLED 7대를 이어붙여 가로 약 9m 길이의 대형 ‘디지털 아트 월’를 설치했다. 투명 OLED는 화소의 스위치 역할을 하는 박막트랜지스터(TFT)가 투명하게 제작된 제품이다. 디스플레이 뒷면이 투명하게 투과돼 보여 공공 공간에서 미려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투명도 40%의 55인치 풀HD 투명 OLED를 상용화했다.

박훈규 작가는 “투명 OLED로 마치 홀로그램같은 환상적인 연출이 가능했다”라며 “투명 OLED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관람객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기간 앤트러사이트 합정점에는 55인치 OLED 패널 5대를 활용한 미디어 아트도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