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OT·BOE 참여 유력

8일 화둥커지(华东科技)는 난징(南京) CEC판다의 8.5세대 공장 지분을 매각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앞서 청두(成都) 8.6세대 공장 지분 매각 사실도 알렸다. 이로써 화둥커지는 LCD 산업에서 손을 떼게 된다. 

난징 공장의 매입자로는 CSOT와 BOE가 모두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화둥커지가 보유한 난징 CEC판다 공장 지분 57.646%는 약 39.87억 위안(약 6929억8047만 원) 가격으로 평가되고 있다. 

동시에 화둥커지는 비공개 협의 양도 방식으로 우선 CEC에 청두 CEC판다의 11.429% 지분을 매각한다. CEC는 현금 지불 방식으로 14.9억 위안(약 2589억7690만 원)에 지분을 사들일 것으로 알려졌다. 

두 공장 매각 금액을 합하면 약 54.79억 위안(약 9523억 원) 규모다. 

 

화둥커지 로고. /화둥커지 제공

 

손실이 나고 있는 난징 CEC판다 공장에 CSOT와 BOE가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시장점유율과 IGZO 기술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BOE의 경우 이미 LCD 생산능력에서 세계 수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난징 CEC 공장을 사들일 경우 IGZO 하이엔드 상품의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 또 TCL의 전략적 의미도 크다. 난징 CEC 공장의 LCD 연간 출하량은 1000만 개를 넘는데, 만약 인수에 성공하면 CSOT는 BOE와의 LCD 시장 점유율 간극을 단박에 줄일 수 있단 것이다. 

또 기술적으로 난징 공장과 청두 공장은 샤프의 IGZO 기술을 채용했다. TCL CSOT의 경우 이미 내년 광저우에 8.5세대 잉크젯프린팅 OLED 생산라인을 건설키로 했고, BOE도 관련 대형 OLED를 연구하고 있으며 이들 공장을 획득할 경우 IGZO 기술을 동시에 손에 넣을 수 있다. 

앞서 CSOT는 쑤저우 삼성 8.5세대 LCD 공장 지분을 사들인 바 있다. 하지만 CSOT는 추가 인수를 노리고 있으며 TV, 상업용 디스플레이, 게임모니터 등 영역에서 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또 화둥커지는 이날 TCL 대변인 탕징메이(汤晶媚)가 5대 주주로 올라섰으며 지분의 0.79%를 보유하게 됐다고도 밝혔다. 

동시에 화둥커지는 현금 지불 방식으로 화뎬(CEIEC (HK) LIMITED), 이노룩스(INNOLUX)가 보유했던 TPV 테크놀로지(TPVTECHNOLOGY LIMITED) 지분 51%를 사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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