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부 후보자 모두 고려

키이스 잭슨 온세미컨덕터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온세미컨덕터

온세미컨덕터는 키이스 잭슨(Keith D. Jackson) 온세미컨덕터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내년 5월부로 은퇴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키이스 잭슨 회장은 은퇴 전까지 현재의 역할을 계속 유지하며 이사회가 후임자를 찾는데 도움을 줄 계획이다. 키이스 잭슨 회장은 또한 은퇴와 동시에 이사회 멤버에서도 물러나 내년에 있을 온세미컨덕터 연례 주주총회에서 재선임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온세미컨덕터 이사회는 차기 CEO를 가려내기 위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헤드헌팅 업체도 참여시켜 내부 및 외부 후보자 모두를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키이스 잭슨 회장은 지난 2002년 온세미컨덕터 회장 겸 CEO로 합류해 재임 기간 동안 회사의 시가총액이 2002년 약 3억달러(약 3565억원)에서 2020년 약 89억달러(10조5776억원)로 증가하는 등 회사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끌어왔다. 2002년 약 11억달러(1조3073억원)였던 매출을 2019년에는 약 55억 달러(6조5367억원)로 끌어올려 포춘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자동차, 산업, 사물인터넷(IoT) 분야 솔루션의 유기적인 개발을 통해 회사의 혁신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대폭 강화하고, AMI 세미컨덕터(AMI Semiconductor), 앱티나 이미징(Aptina Imaging), 페어차일드 반도체(Fairchild Semiconductor International), 콴테나 커뮤니케이션스(Quantenna Communications)를 포함한 여러 기업의 인수합병을 통해 기업을 전략적으로 확장하는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

키이스 잭슨 회장은 “지난 40년 간 반도체 업계에 몸담아 온 영광을 누린 가운데, 온세미컨덕터를 이끈 것은 내 커리어의 핵심이었다"며 "2002년 이후 회사의 비약적인 성장을 목격한 우리의 뛰어난 직원들과 함께 일하게 되어 매우 기뻤지만 지금이 내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회사 경영권 이양을 시작할 적기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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