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텐서 코어 기반 RTX 30 시리즈... 성능은 최대 2배

엔비디아가 암페어(Ampere) 아키텍처 기반의 지포스 RTX 30 시리즈(GeForce RTX 30 Series)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출시했다./엔비디아

엔비디아가 암페어(Ampere) 아키텍처 기반의 지포스 RTX 30 시리즈(GeForce RTX 30 Series)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출시했다. 고성능에 걸맞는 비싼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원성 아닌 원성을 들었지만, 이번엔 성능을 훨씬 오른 반면 가격은 크게 오르지 않았다.

지포스 RTX 3090, 3080 및 3070 GPU는 기존 최고 기록을 깨고 이전 튜링(Turing) 세대 대비 FP32 처리량은 최대 2배 증가했고, 전력 효율성은 1.9배 개선됐다. 

신규 전용 RT 코어는 이전 세대보다 2배 높은 처리량과 동시 레이 트레이싱, 셰이딩, 컴퓨팅 및 58 RT-테라플롭스 처리 능력을 제공한다. 이전 세대 대비 처리량이 최대 2배 향상된 3세대 텐서 코어(Tensor Core)로 엔비디아 DLSS와 238 텐서-테라플롭스(Tensor-TFLOPS) 처리 능력 등 AI 기반 기술을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구동할 수 있다.

신속한 GPU 기반 로딩 및 게임 자산 압축해제를 통해 하드 드라이브 및 기존 스토리지 API 대비 입출력 성능이 최대 100배 빨라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신제품 윈도우 API용 다이렉트스토리지(DirectStorage)와 연동해 RTX IO는 수십 개의 CPU 코어에 해당하는 작업을 RTX GPU로 오프로드해 프레임률을 개선하고 거의 즉각적인 게임 로딩을 가능하게 한다.

엔비디아는 마이크론(Micron)과 협업, RTX 30 시리즈, GDDR6X를 위한 세계에서 가장 빠른 그래픽 메모리 소자(discrete graphics memory)를 만들었다. 그래픽 카드 애플리케이션에 1TB/s에 달하는 시스템 메모리 대역폭의 데이터 속도를 제공하여 게임과 앱 성능을 극대화한다.

세 제품은 삼성전자의 8나노 공정에서 생산됐다. 

지포스 RTX 308는 RTX 2080보다 최대 2배 빠르다. 19Gbps로 구동되는 새로운 고속 GDDR6X 메모리 10GB를 탑재, 4K 해상도 초당 60프레임을 일관적으로 제공한다. 가격은 699달러(약 83만원)부터다.

지포스 RTX 3070은 RTX 2080 Ti의 반값 가격이면서 RTX 2070보다 평균적으로 60% 더 빠르다. 8GB GDDR6 메모리를 탑재해 4K와 1440p 해상도 게임에 최적의 성능을 보인다. 가격은 499달러(약 55만원)부터다.

지포스 RTX 3090은 ‘BFGPU(Big Ferocious GPU)’라고 불리는 최상위 모델로, 1499달러(약 178만원)다. 이 제품은 타이탄(TITAN) RTX 보다 최대 10배 더 조용하고 GPU를 섭씨 30도까지 낮게 유지하는 3 슬롯, 이중 축, 플로우 스루 디자인의 소음기도 포함하고 있다. 24GB GDDR6X 메모리로 까다로운 AI 알고리즘과 방대한 콘텐츠 생성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다. RTX 3090은 현재 최고 사양의 PC 그래픽 카드인 타이탄 RTX 보다 최대 50% 빨라 게이머들이 여러 인기 게임을 8K 해상도로 60fps로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온라인 출시 행사에서 RTX 30 시리즈를 공개한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와 함께 게임 대중문화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포트나이트(Fortnite)’가 RTX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을 도입하고 ▲리플렉션(reflections) ▲쉐도우(shadows) ▲글로벌 일루미네이션(global illumination) ▲앰비언트 오클루전(ambient occlusion) 등 보다 몰입감 있는 게임 경험을 위한 레이 트레이싱 기능 4가지를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또 젠슨 황 CEO는 경쟁 게임 플레이어들을 더 빠르게 만들어주는 엔비디아 리플렉스(NVIDIA Reflex), 실시간 컴퓨터 그래픽 엔진을 이용한 비디오 게임 스토리텔링을 위한 옴니버스 머시니마(Omniverse Machinima), AI를 활용해 모든 방을 홈 스튜디오로 만들어 줄 수 있는 엔비디아 브로드캐스트(NVIDIA Broadcast) 등 게이머들을 위한 강력한 새로운 도구들을 함께 공개했다.

젠슨 황 CEO는 "오늘의 엔비디아 암페어 GPU 출시는 미래를 향한 거대한 발걸음이다. 수천 년 공학 역사의 산물인 지포스 RTX 30 시리즈가 가장 위대한 세대적 도약을 이루었다”며, “엔비디아 RTX는 프로그램 가능한 셰이딩(programmable shading), 레이 트레이싱, AI를 융합해 개발자들이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창조할 수 있게 한다. 20년 후에 지금을 되돌아보면, 우리는 여기서부터 게임의 미래가 시작되었음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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