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 원 투자...개발과 테스트 중점

중국 비전옥스(Visionox)가 중국 청두(成都)에 마이크로 LED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파일럿 생산라인을 건설한다. 26일 비전옥스를 비롯한 여러 회사가 청두전자정보산업망현대화공격중대프로젝트 협약식에서 청두 가오신구와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27일 중국 시노(CINNO)에 따르면 비전옥스는 12억 위안(약 2066억 원)을 투자해 청두에서 '마이크로 LED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 연구개발 및 산업화 검증 기지'를 짓는다.

계획에 따르면 비전옥스는 청두 가오신(高新)구에 마이크로 LED 부품 및 모듈 테스트 라인과 파일럿 라인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마이크로 LED 관련 대량 전이, 구동 및 검측, 칩 설계, 컬러링 등 핵심 기술 연구개발과 생산 공정 개발을 하게된다. 

여기에 12억 위안을 투자한 이후 뒤이어 오는 2023년 양산 라인을 건설하겠단 계획도 있다. 

 

청두전자정보산업망현대화공격중대프로젝트 협약식. /시노 제공 

 

청두 가오신구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해외 디스플레이 기술 우위를 탈피해 후속 마이크로 LED 산업화의 기초를 다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큰 상태다.

비전옥스의 마이크로 LED 프로젝트 책임자는 "비전옥스는 기존의 마이크로 LED 기초 기술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테슽와 양산 공정을 개발하고 상위 및 하위 협력업체와 긴밀히 협력해 전 산업사슬의 발전을 꾀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마이크로 LED 시장은 웨어러블 기기, 차량용 디스플레이, 증강현실(AR), 상업용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등 영역에서 쓰임새가 늘어나면서 2025년 글로벌 시장 규모가 300억 달러(약 35조565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의 30%에 해당하는 수치다. 

비전옥스는 2017년 마이크로 LED 연구개발을 시작한 이래 이미 여러 지식재산권 기반 기술 성과를 축적한 상태다. 마이크로 LED 영역에서 자체 공정 기술을 통해 세계 선두 수준이 되겠단 목표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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