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쇄 정책으로 탄소 발자국 14.5% 줄고, 생태 용량 초과의 날도 3주 늦춰져
하지만 현재의 자원 소비를 유지하려면 지구 1.6개 필요

슈나이더일렉트릭은 국제환경단체인 글로벌 생태 발자국 네트워크(Global Footprint Network)’과 협력해 ‘하나뿐인 지구의 번영을 위한 전략(Strategies for One-Planet Prosperity)’을 발표했다./슈나이더일렉트릭

슈나이더일렉트릭(지사장 김경록)은 국제환경단체인 글로벌 생태 발자국 네트워크(Global Footprint Network)’과 협력해 ‘하나뿐인 지구의 번영을 위한 전략(Strategies for One-Planet Prosperity)’을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백서는 인류와 지구 생태계가 더 오래 공존할 수 있는 접근 방식과 지표를 제공하고, 지구 번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다양한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 사례를 소개한다. 기업관계자들은 백서를 통해서 비즈니스 리뷰를 하고, 앞으로 미래를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한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전 세계의 기존 건물 및 산업 인프라가 에너지 효율성 및 재생 가능 에너지 기술을 갖추고 있다면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Earth Overshoot Day)을 최소 21일 늦출 수 있다고 강조한다.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은 인류가 사용하는 모든 자원 및 화석 연료 연소로 인한 이산화탄소의 흡수 용량이 지구 생태계가 1년 동안 재생할 수 있는 양을 초과하게 되는 날짜를 가리킨다.

매년 지구 생태 초과의 날을 5일 뒤로 이동하면 파리 기후 협정에서 논의한 기준에 따라 2050년 이전에 ‘하나뿐인 지구의 번영(One-Planet Prosperity)’에 도달 할 수 있다.

올해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은 8월 22일로 지정됐다. 이는 지난해 7월 29일보다 3주 늦춰졌다. 이는 코로나 19로 인한 봉쇄 정책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해 여행 및 건설 시장이 둔화됐기 때문이다. 올해 탄소 발자국은 14.5% 감소했고, 임산물 수확량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요가 줄면서 8.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지구 생태용량 초과일이 늦춰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인류는 지구가 재생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자원을 소비하고 있다. 지금의 자원 소비를 계속해서 할 수 있으려면 지구 1.6개가 필요하다.

마티스 웨커네이걸(Mathis Wackernagel) 글로벌 생태 발자국 네트워크 설립자는 "기업들은 인류의 성공 능력을 높이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사업에 꼭 필요한 일을 하는 것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 기업들은 ‘듀얼 전략(dual strategy)’을 구축해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비즈니스 기회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리비에 블룸(Olivier Blum) 슈나이더일렉트릭의 글로벌 환경 부문 수석 부사장은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건설적이고 탄력적이며 실행 가능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며 “지금 중요한 것은 지속 가능성을 다루기 어려운 소재에서 근본적이고, 필요한 소재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는 ‘하나뿐인 지구의 번영(One-Planet Prosperity)’을 구축 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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