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호실적 불구, 차세대 반도체 기술 리더십 위협 커져

 

인텔이 지난 2분기 예상밖의 실적 호조세를 기록하고도 장중 주가가 폭락하는 사태를 겪었다. 7나노 공정 도입을 미룬다는 큰 악재를 공식적으로 밝혔기 때문이다. 차세대 반도체 공정에서 AMD․TSMC․삼성전자 등 후발 경쟁사들이 이미 앞서가는 가운데, 과거 반도체 제왕이라는 명성이 퇴색했다는 평이 나올만큼 리더십을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 세계 반도체 시장 경쟁 구도가 서서히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인텔은 지난 23일(현지시각) 2020년도 2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가진 컨퍼런스콜에서 7나노 공정 도입 연기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날 밝힌 2분기 매출은 197억3000만 달러(23조7250억 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이는 당초 예상한 185억5000만 달러(22조3064억 원)를 큰 폭으로 웃돈 성적이다. 주당 순이익은 1.23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의 좋은 실적이 인텔의 2분기 초과 성과 달성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27% 감소했지만, 데이터 센터 그룹(DCG)과 비휘발성 메모리 솔루션 그룹(NSG)이 각각 43%와 76% 증가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PC 부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7% 상승한 71억 달러(8조5378억 원)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차세대 7나노 공정 도입 연기라는 ‘폭탄급’ 악재를 밝히면서 시장의 평가는 급랭했다. 당초 2021년말 예정이었던 7나노 공정 도입이 그 이듬해인 2022년 상반기로 6개월쯤 지연된다는 소식이었다. 밥 스완 인텔 최고경영자는 이날 “현재 7나노 공정의 수율이 당초 목표했던 수준에 12개월 정도 뒤처져 차세대 반도체 양산을 미룬다”면서 “향후 생산일정의 불확실성을 피하기 위해 비상 계획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텔은 2022년 말이나 2023년 초에 7나노 공정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원래 목표 대비 1년 이상 뒤처진 셈이다. 연기 요인은 7나노 공정 수율이 예상보다 떨어지는 탓이다. 결국 인텔의 미세공정 기술력이 TSMC, 삼성전자 등에 못 미친다는 것을 드러낸 셈이다. 인텔 안팎에서는 7나노 도입 연기에서 더 나아가 양산은 외부에 맡길 수 있다는 소식도 나온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와 경쟁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서버용 그래픽칩인 ‘폰테 베키오’는 2021년 말이나 2022년 초에나 출시되고, 개인용 컴퓨터를 위한 인텔의 첫 7나노 칩은 2022년 말이나 2023년 초에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표로 인텔의 주가는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 10% 가까이 급락한 54달러까지 떨어졌다. 같은 시간 경쟁사인 AMD의 주가는 8%나 증가한 64.32달러로 인텔의 주가를 추월하며 대조된 모습을 보였다.

앞서 인텔은 당초 올해 주력으로 삼으려했던 10나노 공정과 이에 기반한 차세대 신제품 출시를 수차례 연기하면서 전체 제품 로드맵에 큰 차질을 빚기도 했다. 10나노 공정 도입의 지연으로 기존 14나노 공정 라인 역시 과부하가 걸리면서 지속적인 공급 부족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인텔은 여전히 PC와 데이터센터 프로세서 점유율로 1위지만, 이대로라면 텃밭이던 x86 아키텍처 기반 칩 시장을 성능과 가격 경쟁력에서 앞선 AMD와 대만 TSMC에 빼앗길 처지다.

AMD는 인텔이 10나노 데스크톱용 프로세서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사이 TSMC의 최첨단 프로세싱 노드를 이용한 3세대 라이젠 프로세서를 선보여 시장을 잠식해왔다. 노트북 시장에서 한 번도 인텔을 넘어서지 못했던 AMD는 리사 수 CEO 취임 이후 선보인 7나노 라이젠 400 프로세서를 앞세워 최고급 제품군을 제외한 거의 모든 시스템에서 성능면에서 인텔을 앞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파운드리 1~2위 TSMC와 삼성전자는 7나노 이상 공정에서 앞서가고 있다. 양사는 5나노에 이어 3나노 개발도 진행 중이다. TSMC는 이미 5나노 제품 양산에 돌입한 상태다. 여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인텔 프로세서의 고질적인 발열 문제와 최근 애플의 이탈 움직임도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업계에선 인텔의 전통적인 ‘독자 노선’ 고집이 차세대 공정 도입의 발목을 잡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반도체 1위라는 위상을 고수하기 위해 자체 개발 미세 공정과 그에 기반한 자체 생산에만 의존하다 보니, 제조 및 관련 기술은 모두 외주로 돌리고 개발에만 집중해 효율을 높인 경쟁사들에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는 설명이다. 인텔은 아리조나, 매사추세츠, 뉴멕시코 등지에서 독자적인 제조 기반을 가동하고 있다. 반면 AMD는 자회사인 글로벌파운드리는 물론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의 TSMC를 통해 제품을 위탁 생산한다.

한편 일각에서는 인텔의 7나노 공정 전환 지연에 따른 이해득실을 따지는 시선도 고개를 들고 있다. 당장 CPU 경쟁사인 AMD와 세계 1, 2위 파운드리 업체인 TSMC, 삼성전자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반대로 인텔의 차세대 공정 전환 지연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인텔이 여전히 서버·PC용 CPU 시장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제품 출시 연기는 메모리 반도체 업그레이드 수요 또한 늦추게 될 것이라는 우려다. 

 

◇한 눈에 보는 기업 소식

기업명 내용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비중을 당초 계획보다 소폭 확대한다. 제품완성도와 원가절감 효과 등을 고려해봤을 때, 차이가 크지 않은 탓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ODM 비중을 8%에서 10%로 늘렸다. 약 2배(15%)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었지만, 계획이 변경됐다. 
한미반도체 21일 한미반도체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20년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19억원, 2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51.5% 상승, 흑자전환했다. 한미반도체는 ‘비전 플레이스먼트’(Vision Placement) ‘본딩 장비’ 등을 양산한다. 비전 플레이스먼트는 절단된 반도체 패키지를 세척, 건조, 검사 등을 하는 장비다. 본딩 장비는 반도체 칩의 패드와 외부 단자를 도선으로 연결한다. 지난 2017년부터는 SK하이닉스와 공동 개발한 ‘실리콘 관통전극(TSV) 듀얼 스태킹 TC 본더’도 공급한다. 실리콘 웨이퍼에 칩을 적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핌스 OLED 마스크 제조기업 핌스가 20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본부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중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DB금융투자다. 지난 2016년 설립된 핌스는 OLED 패널 오픈마스크를 연구·개발하고 제조하는 데 주력해왔다. 오픈마스크는 OLED 핵심 제조공정인 증착 공정에 사용되는 메탈과 합금 소재의 틀이다. 자체개발한 주력 상품 중 하나인 F-마스크는 RGB 증착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FMM(Fine Metal Mask)의 처짐 현상과 오차 발생 등의 부작용을 크게 감소시키는 것이 강점이다. 
큐브앤컴퍼니 원료의약품 전문기업 큐브앤컴퍼니는 자동화장비개발 전문기업 에프피에이와 24억원 규모의 체외진단기기 핵심 원부자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32.2%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기간은 올해 말까지다. 
코아시아세미 코아시아는 자회사 코아시아세미를 통해 베트남 명문대학인 하노이과학기술대학교(HUST, Hanoi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와 시스템반도체 전문인재 양성 프로젝트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코아시아세미 베트남 법인은 인재 교육을 담당하고, 인원 모집은 HUST를 통해 이뤄진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는 시높시스(Synopsys)의 대학지원 프로그램 교육 자료 및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재팬디스플레이(JDI) 올해 초 1000억엔대 투자를 받은 일본 재팬디스플레이(JDI)가 604억엔을 웃도는 추가 자금을 확보했다. 최근 이치고에셋자산운용과 최대 604억엔(약 6751억원)에 달하는 추가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경영 자금 50억엔을 우선 투입하고, 이후 우선주 발행 형태로 최대 554억엔을 조달할 계획이다. 
인텔 미국 반도체 업체 인텔이 23일(이하 현지시간) 7nm 공정에서 생산되는 차세대 반도체 출시를 반년 연기했다. 반도체 품질을 결정하는 목표 수율 달성에는 1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인텔의 데이터센터 그룹 매출은 클라우드 수요 급증에 힘입어 43% 급증한 71억달러를 기록했다. PC용 반도체 매출도 7% 증가한 95억달러에 달했다. 총매출은 전년동기비 20% 증가한 197억달러로 시장 예상치보다 11억달러 많았다. 순익도 22% 증가한 51억달러를 기록했다. 조정 주당순익은 1.23달러로 시장 예상보다 역시 19센트 높았다. 한편 인텔은 올해 매출이 750억달러로 이전 예상치 739달러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자동차 21일 이재용 부회장은 오전 현대자동차 연구개발(R&D) 전초기지인 남양연구소를 방문했다. 이 부회장은 주요 경영진과 함께 남영연구소를 방문했으며, 정의선 부회장 등 현대차 주요 경영진과 오찬을 겸해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을 통해 두 회사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에서 다각도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시시정공 케이시시정공㈜은 2차전지 생산라인용 부품 'B10 series'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B10 series는 Cu(구리)와 Zn(아연)의 함유율 기준이 타사보다 적은 1% 미만이다. 시리즈에는 △공압/유압 실린더 △그리퍼 △공압 밸브 △공압 청정화기기 △진공 펌프 및 패드 △피팅 등이 포함됐다. 양극재 업체 등에 최종 공급된다. 
엘아이에스 엘아이에스는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68억원으로 전년대비 101.67% 상승했다고 24일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749억원으로 89% 올랐고, 당기순이익은 35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에따라 상반기 매출액 1276억원, 영업이익 112억원으로 각각 104%, 156% 신장됐다. 중국 티안마, BOE 등 OLED의 계속된 설비 투자에 힘입은 것이다. 
에이모 AI 학습데이터 가공 플랫폼 전문 기업 에이모는 한국국토정보공사 공간정보연구원 주관 ‘자율주행 인공지능 인식기술 활성화를 위한 융합 DB 서비스 구축’ 사업을 수행한다고 23일 밝혔다.해당 사업은 국가중점 데이터 개방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돼 자율주행 기술 실용화에 필요한 다양한 종류의 인식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미디어그룹 사람과 숲이 총괄하고 에이모, 유원지리정보시스템, 지티원, 피앤티컨설팅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한다. 도로주행 영상데이터, 3D 거리데이터, 디지털 공간정보 등 기존 데이터를 자율주행 인식기술 개발을 위한 AI 학습데이터, 융합데이터로 가공해 공공에 공개함으로써 관련 산업의 신규 진입장벽을 낮추고 데이터기반 활용 분야 확산을 적극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경인양행 코트라는 최근 한국 화학소재 기업인 경인양행이 호주 회사 지분을 인수하도록 지원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인양행은 국내 최대 염료 제조사로 유기합성 기술을 바탕으로 디스플레이 소재·반도체·플렉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고기능성 전자재료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코트라는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가 특허제품 생산을 위해 분리설립한 회사 '보론 몰레큘러(Boron Molecular, BM)'를 경인양행이 인수할 수 있도록 현지에서 도왔다. 
㈜씨엔원 반도체 장비업체 ㈜씨엔원이 경기 용인시 기흥구 지곡동으로 이전한다. ㈜씨엔원은 23일 지곡동 산 11-31 일대 부지 2만㎡에 본사 등을 건립하기 위한 부지조성 공사를 착공했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씨엔원은 반도체 제조 공정 중 웨이퍼에 회로를 그리는데 필요한 얇은 막을 입히는 원자층 박막증착(ALD) 장비를 만드는 회사다. 삼성전자,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 한국과학기술원 등 국내·외 대기업과 연구기관 등에 납품하며 지난해엔 101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랑세스 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LANXESS)는 뉴모빌리티 관련 기술을 집중 육성하고 입지 강화를 위해 'e모빌리티 이니셔티브' 전담 조직을 출범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조직은 랑세스의 e모빌리티 관련 사업들을 통합 관리한다. 랑세스의 고성능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이미 전기차 경량화 솔루션이나 배터리 하우징, 충전 인프라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자율주행용 센서나 디스플레이, 제어장치 등에도 적용될 수 있는 높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랑세스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필수적인 인계 화학제품, 불산(불화수소산, hydrofluoric acid), 난연제 등 특수화학제품의 선두 공급자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리튬 생산도 준비하고 있다. 
건양대병원 건양대병원은 성형외과 김훈 교수가 안구함몰 환자를 상대로 3차원(3D) 프린팅 맞춤형 기술로 만든 인공물을 삽입하는 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안와 바닥 골절이 발생하면 일반적으로 금속이나 고분자 소재 임플란트로 재건 수술을 받는다. 그러나 광범위한 안와 바닥 골절의 경우 안구함몰을 막을 수 있는 최적 대안이 아직 나오진 않았다. 김훈 교수는 티타늄 복합소재 합금 분말을 이용해 3D 프린터로 '인공 안와연'을 환자 맞춤형으로 고안했다. 이어 의약 관련 제품 제조업체가 안와 내벽·하벽 경계 부위 뼈를 복원할 수 있도록 실제 제작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전문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의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Flexible Cover Window·이하 FCW) 공급사로 선정돼 이달부터 공급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FCW는 접히는 폴더블폰이나 둘둘 말리는 롤러블TV, 화면이 휘는 곡면 모니터 등의 디스플레이 표면에 부착되는 소재다. 스마트폰 액정보호필름과 유사한 형태의 투명 폴리이미드(CPI)에 하드코팅을 해 내구성을 높인 제품이다. 
LG이노텍 LG이노텍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42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28.7%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1조539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순이익은 76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사업부별로 보면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매출 929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0% 감소했다. 기판소재사업은 매출 29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전분기 대비 2% 증가했다. 전장부품사업은 매출 23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전분기 대비 18% 감소했다. 다만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BMS)과 DC-DC 컨버터 등 차량용 파워모듈의 판매는 늘었다.
이엔드디 2차전지 소재 개발·제조업체 이엔드디의 상장 주관사 IBK투자증권은 지난 21~22일 실시된 공모 청약 결과 최종 경쟁률이 808.62대 1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일반투자자에 배정된 물량 46만8000주에 378만4000주의 청약이 몰렸다. 청약 증거금은 2조7247억원이다. 이엔드디는 지난 14일~15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168.7 대 1의 경쟁률을 보여 최종 공모가를 밴드(1만2350원~1만4400원) 중 상단인 1만44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이엔드디는 환경 개선 촉매 및 2차전지 소재를 개발·제조하는 회사다. 
피엠씨텍 포스코케미칼 계열사 피엠씨텍은 올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한 19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 347억원과 비교해서도 43.5% 감소한 수준이다. 피엠씨텍은 포스코케미칼이 향후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인조흑연 음극재를 생산하게 되면 원재료인 침상코크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씨엔플러스 커넥터 제조업체 씨엔플러스는 지난 13일 풍력발전기 운송·설치업체 피케이풍력 지분 100%를 15억원에 인수했다. 인수대금은 현금 10억원과 회사가 가지고 있던 5억원 규모의 4회차 씨엔플러스 전환사채(CB)로 치렀다. 지난 3월 말 기준 씨엔플러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3억원 규모다. 이를 감안하면 남아 있는 현금 대부분을 지분 인수에 투입한 셈이다. 주력사업인 커넥터 사업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서다. 
글람 IT기반 건축용 디스플레이 'G-Glass(지글라스)'를 생산하는 글람(옛 지스마트)이 3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 전환사채(CB) 발행 형식으로 자금조달을 꾀하고 있다. 해당 CB의 만기는 3년이며 전환가액은 1만6000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기보장수익률은 6% 정도다. 글람은 조달한 자금으로 기존 전환사채를 상환할 계획이다. 
옵토레인 반도체 기반 진단 플랫폼 업체인 옵토레인(OPTOLANE)이 내년 코스닥 상장을 위해 대신증권과 삼성증권을 IPO 공동 주관사로 선정했다. 옵토레인은 내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2년 설립된 옵토레인은 자체 개발한 특수 반도체칩 위에서 검체 속 질병 유전자를 검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 회사의 반도체 기반 진단법은 '실시간 유전자 증폭(Real-Time PCR) 검사'와 '디지털 PCR'(중압효소반응) 2개 분야다. CMOS센서를 기반으로 모방이 불가능한 체외진단 제품을 개발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 글로벌 백신 생산 계약을 체결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본격 추진하면서 주관사 선정에 들어갔다. 
 테스 삼성전자 위탁생산(파운드리) 사업부가 건식식각장비(Gas phase Etching : GPE) 이원화에 나선다. 일본 도쿄일렉트론(TEL) 독점 체제에서 멀티 벤더로 변경했다. 국내 반도체 장비업체인 테스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장에 GPE를 투입했다. GPE는 불화수소 가스를 사용해 웨이퍼 표면 산화막만 선택적으로 깎아내는 제품이다. 미세공정에서 유리하고, 기존 플라즈마를 이용한 식각장비보다 웨이퍼에 가하는 충격이 덜하다. 
세메스 세메스는 현재 원익IPS와 디스플레이 사업 부문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우리나라 기업 최초로 애플과 100% 재생에너지 사용을 약속하는 ‘협력업체 청정에너지 프로그램(Supplier Clean Energy Program)’ 협약을 맺었다. SK하이닉스가 애플에 공급하는 아이폰 메모리반도체 등 부품 생산을 전부 친환경 방식으로 전환한다. 
  (참고: 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 디지털데일리, 더벨)

 

◇신기술 동향

UNIST 자연과학부 박철민 교수 연구팀 UNIST 자연과학부 박철민 교수 연구팀은 전기에너지를 이용해 '질소고리화합물'의 하나인 인돌로파이란(indolopyran)을 만드는 합성법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금속 촉매나 고온 등의 오염을 유발하는 요소를 뺀 데다 공기 중에 풍부한 산소를 이용해 반응을 유도한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합성법이다. 질소고리화합물은 최근 FDA에 승인을 받는 약품 중 약 60%에 포함된 물질로 고리(ring) 형태로 결합한 탄소 원자 사이에 질소 원자가 끼어 있는 구조인데, 여기에 작용기를 결합해 약품을 합성한다. 연구팀은 전극의 음극과 양극에서 일어나는 반응을 통해 인돌(indole)과 활성 메틸렌(methylene)이라는 두 물질을 짝지어 인돌로파이란을 합성했다. 또 규명된 원리를 바탕으로 동일한 합성법을 적용해 산소 고리 물질인 '다이하이드로퓨란' 골격체(약물에 작용기가 결합하는 뼈대)도 합성했다.
포스텍 전자전기공학과 박준호 박사과정생 포스텍 전자전기공학과 박사과정 박준호 씨(지도교수 홍원빈)가 2020 국제전기전자기술협회(IEEE) 산하 안테나 앤드 프로퍼게이션 학회(2020 IEEE AP-S/URSI)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최고 학생논문상'를 수상했다. 박 씨는 지난 2018년 아시아 지역 최대 학회(IEEE ISAP 2018)에서 '최고 논문상'을, 지난 4월 유럽 안테나 앤드 프로퍼게이션 컨퍼런스(IEEE EuCAP 2020)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최고 학생논문상'을 받은 바 있다. 박 씨는 IEEE AP-S 아시아, 유럽, 북미 대륙의 주요 학회에서 모두 다른 주제로 논문상을 수상하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이번 학술 대회에서 박 씨는 '광학적으로 보이지 않는 터치 센서 패널 일체형 안테나: 밀리미터파 대역에서의 개념 및 시연'을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에서는 광학적 비가시성, 촉각 감지 및 무선 신호 송·수신 기능성을 갖춘 최초의 주파수 선택적 센서 개념을 제안했다. 또 이를 상용 디바이스의 유기발광 다이오드 디스플레이에서 고해상도(QHD)와 터치 감지, 5세대(5G) 빔포밍기술을 시연해 보였다. 

 

◇정책 소식

국가기술표준원 '표준화 지원 매치업 사업' 시행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표준화 지원 매치업 사업'을 시행한다. 이는 4차 산업혁명 10대 혁신성장 분야의 우수 기술을 개발·보유한 중소·중견기업에 국제표준 전문가를 일대일로 짝지어주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해당 기술의 국제표준 제안에서부터 제정까지의 전 과정을 전담 지원한다. 10대 혁신성장 분야는 자율·전기차, 에너지(수소 등), 지능형 로봇, 스마트제조, 바이오·헬스, 드론·해양구조물, 스마트시티·홈, 비메모리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팜이다. 국표원은 공개모집을 통해 4차산업 분야에서 10여년 이상의 기술 전문성을 쌓고 국제표준화 활동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26명을 선발, 국제표준 컨설턴트로 위촉했다. 매치업 지원 대상으로 23개 기업이 선정됐다. 
중기부, ‘투자형과 후불형 R&D 사업' 도입 중소벤처기업부는 ‘투자형과 후불형 R&D 사업’을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벤처캐피탈이 선별해 미리 투자한 기업에 대해 정부가 매칭 지원한다. 올해 165억원 규모로 시작한다.소재·부품·장비와 비대면 분야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벤처캐피탈이 투자한 기업에 정부가 1배수, 20억원까지 매칭 투자하는 방식으로 9월말 약 10개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은행, 상반기 전자상거래·이차전지·문화콘텐츠·전기차·바이오·드론 분야에 7000억원 지원 산업은행은 상반기 전자상거래·이차전지·문화콘텐츠·전기차·바이오·드론 분야에 7000억원을 지원했다고 24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2018년 8월 신산업 혁신기업 심사체계 도입 후 정책적으로 육성하는 비대면 산업(전자상거래 등), 빅3(시스템 반도체, 바이오, 미래차)분야, 문화·지식서비스 산업 등 혁신적인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누적 40건, 1조5000억원을 지원했다. 
기간산업안정기금, 기간산업 협력업체 지원 방안 의결 기간산업안정기금은 23일 '기간산업 협력업체 운영자금 지원프로그램 운용 및 기금의 후순위증권 인수 등 지원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은행이 산업생태계 유지를 위해 필수적인 협력업체에 운영자금을 대출하고, 대출채권을 기초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민간 등에 매각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 규모는 최대 5조5000억원이다. 40조원 규모로 운영되는 기안기금은 이 프로그램에 최대 1조원의 자금을 지원한다. 기안기금 대상업종은 기존 항공, 해운에서 자동차, 조선, 기계, 석유화학, 정유, 철강, 항공제조 등으로 확대돼 총 9개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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