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比 21% 증가

미디어텍이 6월 1조 원이 넘는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4년 만에 최고점을 찍었다. 

미디어텍이 재무 실적을 발표하고 6월 매출이 252억7900만 대만달러(약 1조 352억 원)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0.99% 늘어난 것으로 전 분기 매출 대비로는 7%p 가량 늘어난 것이다. 

상반기 매출은 1284억 6600만 대만달러(약 5조 2607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2.4% 늘었다. 

중국 언론 관차저왕에 따르면 미디어텍의 6월 매출은 지난 2016년 9월 이래 월(月) 기준 최고치다. 

미디어텍은 최근 톈지1000, 톈지800 등 5G 스마트폰 프로세서를 잇따라 출시, 샤오미, 오포(OPPO), 비보(vivo) 등 중국 모바일 브랜드가 이들 칩을 적용한 5G 스마트폰을 내놨다. 

 

톈지1000. /미디어텍 제공

 

이어 화웨이가 미국의 압박으로 하이실리콘의 파운드리 공급에 문제가 생기자 삼성전자, 미디어텍, 유니SOC(UNISOC) 등 기업 구매 물량을 늘리기 시작했다. 

이어 6월엔 화웨이가 이미 미디어텍, 유니SOC와 협상해 대규모 칩 구매를 확대키로 했다. 

화웨이는 미디어텍으로부터 중급 및 고급 5G 스마트폰용 프로세서를 구매할 계획이다. 앞서 화웨이는 고급 스마트폰에 자체 칩만 채용해왔지만 고급 스마트폰으로 미디어텍 제품 채용을 늘리고 있는 셈이다. 

화웨이의 구매 수량은 이전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디어텍이 아직 공식적으로 수주량을 공개하진 않았다. 

화웨이가 미디어텍을 우회해 TSMC에 파운드리를 맡긴다는 설에 대해서는 미디어텍이 강하게 부정하면서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한 바 있다. 

저작권자 © KIPOST(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