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OLED 채용 급속 확대 움직임

중국 OLED 기업 비전옥스(Visionox)가 중국 화웨이, 샤오미 등 주요 스마트폰 브랜드에 OLED를 적극적으로 공급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8일 중국 언론 21세기경제보도는 비전옥스의 판매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해 하반기 이래 비전옥스가 샤오미로부터 받은 총 주문 금액이 이미 10억 위안(약 1711억 원)을 넘어섰다"며 "올해 연간 화웨이로부터 받은 주문 금액은 25억 위안(약 4277억 원)이 넘어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해까지 이미 총 35억 위안(약 5987억8000만 원) 이상의 납품이 이뤄진다는 이야기다. 

이에 대해 비전옥스 측은 공식적으로 "비전옥스의 OLED는 이미 중국 내 여러 일선 기업에 공급되고 있으며 대량 납품 중"이라며 "특정 고객과의 협력 관련 공표에 있어, 비밀유지 등 요구로 인해 사실을 확인해주기 어렵다"는 취지의 답변을 내놨다. 

 

 

이 내용은 비전옥스의 OLED 공급이 상당부분 진행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지난해 비전옥스의 매출이 29억9000만 위안, 순이익은 6400만 위안이었던 것과 대조해도 큰 규모의 수주다. 

업계 기대도 크다.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비전옥스 투자 관계자는 5G 스마트폰의 교체주기 도래로 주요 스마트폰 브랜드 사용자의 교체가 탄력을 받으면서 비전옥스의 매출 역시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다른 비전옥스의 판매 관계자는 내부 판매 계획을 언급하며, 내년 비전옥스가 화웨이로부터 수주를 계획한 주문 금액이 60억 위안(약 1조260억 원)을 넘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주목할만한 점은 비전옥스가 화웨이의 공급업체가 된지 얼마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비전옥스는 지난해 말에야 화웨이의 공급업체 코드를 획득, 올해 3월에 정식으로 아너(HONOR)와 노바(NOVA) 시리즈에 OLED 공급을 시작했다. 또 최근 양산을 선포한 언더디스클레이카메라(UDC) OLED를 화웨이에 공급키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전옥스는 ZTE의 누비아 시리즈, 샤오미의 CC9 프로(Pro) 등에도 OLED를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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