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개최...中 CSCEC가 건설

BOE가 충칭(重庆)에 짓고 있는 6세대 플렉서블 OLED 공장의 주 공장이 콘크리트 작업을 마치고 모습을 드러냈다. 이를 기념해 BOE는 지난 7일 오전 충칭 량장신(两江新)구에서 행사를 개최했다. 중국 언론은 충칭 6세대 OLED 공장의 시생산이 임박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 공장은 중국 건설기업 CSCEC가 건설하고 있다. 

BOE의 충칭 6세대 OLED 생산라인에는 총 465억 위안이 투자됐으며 총 월 4만8000개 유리기판 생산능력을 갖췄다. 유리기판 크기는 1500mm×1850mm이다. 주로 스마트폰, 차량용, 폴더블 노트북 등에 적용될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상품이 생산되며 내년 시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BOE의 충칭 6세대 OLED 메인 공장. /BOE 제공
BOE의 충칭 6세대 OLED 메인 공장. /BOE 제공
BOE의 충칭 6세대 OLED 메인 공장 건설 과정 이미지. /BOE 제공

 

BOE는 앞서 청두(成都)와 몐양(绵阳)에 2개의 6세대 플렉서블 OLED 생산라인을 건설했으며 두 공장 모두 양산에 돌입했다. 충칭 6세대 플렉서블 OLED 생산라인 준공이 이뤄지면, BOE는 청두와 몐양의 공장과 함께 총 월 14만4000개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세계 2위 규모의 생산량이다. 더 나아가 중국 플렉서블 OLED 영역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경쟁력 및 발언권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공장은 총 건축면적이 97만 ㎡이며 이중 1호 공장이 길이 541m 너비 219m로 건축 면적이 52만3000㎡에 이른다. 이는 73개의 표준 크기 축구장을 합친 크기에 상당한다. 철강 자재 사용량이 2만 여 톤에 이르며, 이는 3개의 에펠탑 철탑을 지을 수 있는 용량이다. 충칭시 역대 최대 크기의 클린룸도 주목된다. 

CSCEC 관계자에 따르면 BOE의 충칭 6세대 OLED 공장의 총 건설 기간은 28개월로 코로나19로 인해 일정 진행의 압박이 있는 상황이다. 올해 1월 건설 피크 단계에서 총 8000여 명이 건설작업에 참여했다. 

이어 업무 복귀가 이뤄진 이후 건설 진척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CSCEC가 쓰촨, 구이저우, 후난 등 여러 지역에서 인력을 수급하고 있다. 

또 현장에서도 체온 측정 등을 통한 방역 작업도 하고 있다. 만약 체온이 37.2도가 넘으면 자동으로 경보가 보고되며, 의심자가 있으면 이 정보가 바로 상부에 보고된다. 

여기에 충칭 공장의 경우 지형의 높이 차이가 크고, 지질이 복잡해 프로젝트 추진도 적지 않은 도전이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공장 부지 내 동남 지역과 서북 지역의 모서리 고도 차이가 38m에 이르렀으며, 암석 면적 비율이 43%에 이르렀다. 이에 암석을 쪼개는 작업에도 큰 공력이 소요됐으며 암석의 강도 역시 매우 컸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CSCEC는 40여 대의 대형 분쇄 장비와 6대의 수입 분새 장비를 동원해 24시간 분쇄 작업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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