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용화 추진...국산화에 의의

중국에서 OLED 증착장비의 국산화에 속도를 내면서 최근 세 개 기업이 증착장비를 개발,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일본 캐논토키(Canon Tokki)가 핵심 장비 공급 기업이지만 삼성과의 공급 협약으로 인해 중국 기업이 수급에 제약을 겪으면서 국산화 개발 이슈가 크게 부상한 상태다. 

3일 텅쉰왕에 따르면 중국 허페이(合肥) 소재 시네바(SINEVA), 중산(中山) 소재 카사바(KASAVA, ZHONGSHAN KAIXUAN VACUUM SCIENCE & TECHNOLOGY), 허페이 소재 라이더(莱德)장비기술유한회사(이하 라이더) 세 기업이 OLED 증착장비를 개발,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 세 기업이 모두 지난해까지 OLED 증착 장비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히고 시제품을 내놓은 상태다. 

 

시네바, 카사바, 라이더장비기술유한회사 로고. /각 사 제공

 

시네바의 경우 자체 'G2' 증착장비 시제품에 대한 조율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라이더 역시 OLED 증착장비를 올해 시장에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시네바 측은 최근 개발하고 있는 증착장비의 정밀도가 이미 글로벌 선두 수준에 이르렀으나 안정성과 기술의 성숙도, 상품의 디테일에 있어 다듬는 작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캐논토키의 OLED 증착 장비와 비교했을 때, 아직 성숙도가 부족할 수 있지만 시장에 출시되고 중국산 디스플레이 기업의 대량 구매가 이뤄진 이후 성능이 빠르게 개선될 수 있을 것이란 현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외산을 대체해 중국산을 확산하는 데 큰 의의가 둔다는 것이다. 

실제 중국 언론은 2017년 캐논토키가 생산한 9개의 증착장비 대당 가격이 1억4000만 달러(약 1680억5600만 원)에 이르고 이마저 모두 삼성과 LG에 공급돼 구하기도 어려웠다며 가격과 수급의 난항이 동시에 있음을 언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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