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재료 영역 공급망 강화

TCL이 중국 반도체 재료 기업 중환(Zhonghuan) 인수 시도에 나섰다. 

25일 중국 언론 화샤스바오에 따르면 TCL은 17일 중환 지분 100% 인수를 위한 '자격 확인 통지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TCL이 최근 300억 엔 규모의 JOLED 투자 소식이 나온데 이어 나온 반도체 재료 기업 투자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졌다. 100% 국유 기업인 중환은 주로 신재생에너지와 신재료, 신형 스마트 장비 및 서비스, 부품 등 분야 사업을 하고 있다. 최근 주로 단결정 규소 연구개발과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중환 로고. /중환 제공
중환 로고. /중환 제공

 

화샤스바오가 인용한 TCL 관계자에 따르면 중환은 주로 반도체와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자체 기술력을 발전시켜왔기 때문에 TCL의 전략적 방향 및 산업 발전 이념, 전략적인 범위와 목표 설정에 부합하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TCL은 앞서 2019년 11월 톈진(天津)시 정부와 전략적 협력 협약을 맺고 톈진에 반도체 잴 및 부품, 신재생에너지, 핵심 부품, 산업 인터넷 등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톈진에 소재한 중환 인수 역시 이와 연관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환의 2019년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신재생에너지 재료 매출은 149억 위안(약 2조5235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88%를 차지한다.

또 중환이 TCL의 반도체 산업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TCL은 JOLED 이외에도 올해 3월 싼안반도체와 협력해 마이크로 LED 기술 실험실을 세웠다.

이처럼 반도체 영역에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최근 CEC판다(CEC-PANDA)의 LCD 공장과 삼성디스플레이의 쑤저우 8.5세대 LCD 공장의 유력 인수 후보로도 거론되는 등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M&A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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