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및 설비 확장...1기 라인은 플렉서블로 개조

중국 티안마(Tianma)가 5일 공시를 통해 중국증권감독위원회로부터 '티안마 비공개 주식발행에 관한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에 비준된 회사의 비공개 발행 주식 수는 4억962만4610주 신주로 총 주식수의 20% 가량이다. 모집 자금은 73억 위안(약 1조2365억4700만 원)이다. 발행 대상은 창장티안마펀드, 후베이커터우(湖北科投)를 비롯한 35명 미만의 특수 투자자다. 

티안마는 이번에 비공개 주식발행을 통해 모집된 자금 중 발행비용을 제외한 전 금액을 우한(武汉) 소재 6세대 LTPS OLED 생산라인 2기 프로젝트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100% 자회사인 우한티안마(武汉天马)가 실질적 주체다.

 

티안마의 자금 모집 공시. /티안마 제공
우한 6세대 LTPS OLED 생산라인 2기 프로젝트에 전용 예정. /티안마 제공

 

6세대 LTPS OLED 생산라인 2기 프로젝트는 25개월 간 추진될 예정이며, 우한 티안마의 6세대 LTPS OLED 생산라인 1기를 기반으로, 기존 토지와 공장을 이용하면서 생산구역과 설비를 확장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클린룸과 가스 스테이션을 확대하고 관련 생산 설비도 구축해 6세대 OLED 생산라인 규모를 확장시킨다. 

앞서 진행된 1기 프로젝트는 플렉서블 라인으로 개조하고 전체적으로 6세대 플렉서블 OLED 생산라인으로 바꾼다. 

유리기판 크기는 1500mm×1850mm이며 어레이, 증착, 패키징, 모듈 등 네 가지 생산 공정에 따라 주요 애플리케이션이 하이엔드 스마트폰과 차별화된 태블릿PC, 차량용 디스플레이, 산업 제어 등 영역에 적용될 수 있게 하겠단 목표다. 

티안마 측은 최근 OLED가 하이엔드 스마트폰에 상당부분 침투하고 있으며 스마트워치, 차량용 디스플레이, 가상현실(VR) 등 여러 영역에 쓰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이번에 모집된 자금으로 이뤄지는 프로젝트가 최근 확대되는 스마트폰, 태블릿PC, 웨어러블 기기 등 중소형 하이엔드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LTPS OLED 입지 강화를 목표로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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