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프로젝트 투자 활기

중국 항저우(杭州)시가 20일 '항저우시 2020년 중점 실시 프로젝트 형상 진척 계획'과 '항저우시 2020년 중점 예비 프로젝트 전기 작업 계획'을 발표하고 여러 개의 대형 반도체 프로젝트를 비롯한 374개의 중점 실시 프로젝트와 78개의 예비 프로젝트가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점 실시 프로젝트 목록에 오른 항저우 지하이(积海)반도체유한회사는 월 2만 개 웨이퍼를 생산할 수 있는 12인치 공장을 짓는다. 총 350억 위안(약 6조 557억 원)이 투자되며 올해 착공해 내년까지 건설이 이뤄진다. 

400묘(亩) 크기 용지에 2기에 걸쳐 건설 작업이 진행되며 1기에서는 월 2만 개의 12인치 웨이퍼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투자 리스크 제어를 위해 1기도 두 단계에 걸쳐 투자되며 1기 1단계에서는 업계의 공장을 고려해 최소 규모 투자를 한다. 리소그라피 장비 등 핵심 장비의 투입이 보장된다는 전제하에, 1단계에서 월 4000개 생산능력을 설계하고 있다. 1기 1단계 완성 이후 2단계로 돌입해 월 2만 개의 생산능력을 완성하겠단 로드맵이다. 1기 프로젝트 이후 2기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월 4만 개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항저우시의 중점 실시 프로젝트 계획 통지. /항저우시 제공

 

그리고 '중점 예비 프로젝트' 목록에 오른 '신마이(芯迈)IDM아날로그반도체생산라인 프로젝트'와 '칭산(青山)후커지청(湖科技城)하이엔드메모리칩산업화프로젝트'가 있다. 

신마이IDM아날로그반도체생산라인 프로젝트에는 총 180억 위안(약 3조1144억 원)이 투자된다. 아날로그반도체 생산 기지로서 700묘 용지에 지어진다. 2기에 나눠 추진되며, 1기 용지가 360묘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말 협력 협약이 체결됐으며 올해 1분기 토지 양도 협약에 이어 4분기 착공 예정이다. 

칭산후커지청하이엔드메모리칩산업화프로젝트에도 180억 위안이 투자된다. 180묘 용지 규모에 건축 면적은 10만 ㎡다. 월 2만 개의 12인치 28nm 신형 하이엔드 반도체를 생산하는 라인으로 소개됐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말부터 준비에 들어가 올해 3분기 설계 이후 4분기 착공에 들어간다. 

위 세 프로젝트의 총 투자액이 710억 위안(약 12조2801억 원)에 달한다. 

이 세 프로젝트 이외에도 페로텍(Ferrotec)의 항저우 중신징위안(中欣晶圆)반도체 등 등 다수 반도체 프로젝트 투자가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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