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RI 예측...지난 2월 대비 하향 수정

대만 반도체 산업의 생산액이 올해 위축될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만 ITRI(Industrial Technology Research Institute)은 올해 대만 반도체 생산액이 지난해 지난해 보다 5.8%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지난 2월 예측치로 제시했던 지난해 대비 8%의 성장률 보다 크게 축소된 것이다. 

ITRI는 대만 반도체 생산능력이 대만에 집중되면서 대만 현지 생산물량이 91%에 이르고 중국 본토에서 생산되는 비중은 5%에 불과할 것으로 봤다. 이외 해외 생산 물량은 4%다. 보수적으로 3분기 역시 보수적으로 전망되며 상반기 반도체 생산액은 지난해 보다 5.8% 늘어날 것으로 봤다. 

 

ITRI 로고. /ITRI 제공
ITRI 로고. /ITRI 제공


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우 본래 6.8%의 역성장이 기대됐지만 역성장 폭이 15%로 대폭 하향 수정됐다. 코로나19가 대만 반도체 산업 보다 디스플레이 산업에 준 충격파가 더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동력 부품 역시 14%의 역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성장률 위축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소비자 가전 수요 감소가 가장 큰 충격을 줬다. 스마트폰, 자동차, 부품 등 소비가 전반적으로 침체했다. 생산 방면에서도 산업용 공작기계(선반), 자동차 부품, 태양광과 배터리 등 시장이 타격을 받았다. 

올해 대만에서 생산액이 가장 크게 줄어드는 분야는 공작기계 분야로 37.9%의 역성장이 예측된다. 다음 영역은 태양광 산업으로 24.1%의 역성장이, 석유화학 산업은 18%의 역성장이 예상된다. 
 

저작권자 © KIPOST(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