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GBT 외산 의존도 낮추고 중국산 확대

중국 비야디(BYD)가 중국 창사(长沙)시 창사경제구에서 절연게이트양극성트랜지스터(IGBT, Insulated gate bipolar transistor)공장 착공을 알렸다. 비야디는 이날 이 공장을 통해 연간 완성차 50만 대 생산능력 수요에 대응하는 친환경 자동차 전자 핵심 파워 부품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공장에는 10억 위안(약 1719억 6000만 원)이 투자되며 연구개발 기지도 함께 지어진다. 주로 친환경차 핵심 기술에 대한 개발이 이뤄지게 된다. 비야디는 지난 1월 '창사비야디반도체유한회사'를 설립하고 IGBT 사업과 공장 건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왔다. 

 

CTO 공장 전경. /CTO 제공
CTO 공장 전경. /CTO 제공

 

비야디는 이번 공장을 위해 고정밀 에칭장비, 산화 확산로(Oxidation diffusion furnace), 스퍼터, 그라인딩, 자동 웨이퍼 검측 장비 등을 도입, 연간 25만 개의 8인치 제품을 생산하고 자동차 칩을 공급할 예정이다. 회사는 연간 8억 위안(약 1375억6800만 원) 매출과 4000만 위안(약 68억7840만 원)의 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GBT는 친환경자동차의 핵심 기술로서 전기차의 파워와 속도 등 성능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 지금껏 일본과 유럽 등 기업에 많이 의존해왔던 중국이 자립을 시도하는 분야다. 

비야디는 2005년 IGBT 팀을 꾸린 이후 IGBT1.0, IGBT2.0, IGBT2.5 등 단계적으로 버전을 개발해왔다. 이어 2018년 12월 IGBT4.0 기술을 발표했다. 이로써 중국 유일의 IGBT 생산설비 보유 차량 생산 기업이 될 전망이다. 

최근 IGBT 시장에서는 파워 반도체 기업이 주로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비야디가 본걱적으로 진입하면서 관련 산업 공급망에도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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