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폴·사포, 中 편광판 수입 대체

최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일본과 한국 편광판 기업 생산이 영향을 받으면서 글로벌 편광판 공급 긴장도가 높아지고 있다. 글로별 편광판 생산능력이 최근 몇 년간 급격히 확대되면서 가격이 전반적인 하락세를 이어왔지만 코로나19가 변곡점이 된 것이다. 일부 편광판 가격이 적게는 3%에서 높게는 10%에 이르는 가격 인상폭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지웨이왕에 따르면 중국 편광판 주요 기업 써니폴(SUNNYPOL) 관계자는 "여러 편광판 모델의 시장 가격 인상폭이 다르지만 공급량이 수요량에 타이트하게 맞물리는 일부 모델 가격의 인상폭은 5%에서 10%에 이르며 전체 가격 인상폭은 평균 3~5%"라고 전했다. 

단시간 내에 공급과 수요가 타이트해지면서 편광판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써니폴과 사포 로고 이미지. /써니폴, 사포 제공
써니폴과 사포 로고 이미지. /써니폴, 사포 제공

 

올해 이래 코로나19 영향으로 중국 춘절 연휴가 연장되고 각 기업의 업무 복귀 역시 지연되면서 '노동집약형' 생산품인 편광판 공장의 가동률이 크게 낮아졌다. 여기에 물류 역시 원활하지 않아 수입 원재료가 항구에 쌓이는 물자 운송 지연까지 덮이면서 공급망 전반의 공급물량이 부족한 상황에 처했다.

최근 코로나19 봉쇄가 풀리고 지난 달 업무 복귀가 이뤄졌지만 2월 쌓인 주문 수요를 고려했을 때 4월까지는 공급부족 상황이 이어질 것이란 예측이다. 

중국 시노리서치는 편광판 생산능력을 고려했을 때 2월 공급되지 못한 물량은 연간 편광판 공급량의 2% 수준인 것으로 봤다. 

중국 차이나스타옵토일렉트로닉스(CSOT) 관계자는 편광판 산업에서 중국 기업의 기회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편광판 시장에서 일본 니토(NITTO), 한국 삼성과 LG, 대만의 치메이(CHIMEI), 벤큐매트리얼스(BenQ Materials) 등 기업이 주도하고 중국 편광판 공급량이 아직 많지 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일본과 한국의 편광판 생산이 영향을 받으면서 글로벌 편광판 공급이 타이트해지고 중국 내 편광판 기업인 써니폴과 사포(SAPO)에 중국산 대체로 인한 기회가 오고 있다고 봤다. 

이에 최근 중국 써니폴과 사포의 주문이 활기를 띄고 있으며 사포의 경우 중소형 편광판 가격이 상승하고 대형 가격은 비교적 안정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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