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국용 SoC 아톰 P5900 플랫폼, 2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5G 가속화용 ASIC 등 출시

인텔이 코어부터 엣지에 이르기까지 5G 네트워크의 근간을 이루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제품군을 내놨다./인텔

5세대 이동통신(5G)의 잠재력은 엣지(Edge)에서 나온다. 중앙 코어 네트워크에서 모든 정보를 처리하던 이전 세대 이동통신 기술과 달리, 엣지 네트워크를 구축해 1차 데이터 처리를 맡기기 때문이다. 이때 코어 네트워크와 엣지 네트워크가 얼마나 잘 연동되는지에 따라 5G의 성능을 완전히 발휘할 수 있는지의 여부가 결정된다.

네트워크 반도체 세계 1위 공급 업체 인텔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5G 기지국용 10나노 시스템온칩(SoC) '인텔 아톰 P5900'을 포함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제품군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나빈 셰노이(Navin Shenoy) 인텔 수석부사장 겸 데이터 플랫폼 그룹 총괄은 “5G로의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인텔은 네트워크 인프라를 가장 뚜렷한 비즈니스 기회로 주목하고 있으며 이를 타겟으로하는 실리콘 시장이 2023년까지 250억 달러(약 30조 3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인텔은 코어, 엣지, 엑세스 네트워크를 위한 5G 솔루션을 설계 및 제공, 구축하는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해 성장하는 시장에서 선도적인 실리콘 리더의 위치를 확장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신규 하드웨어 - 아톰 P5900 플랫폼, 2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5G 가속화용 ASIC까지

인텔의 아톰 P5900 플랫폼은 최초의 인텔 아키텍처 기반 기지국용 10나노 SoC다. 고도로 통합된 SoC로, 고효율 가상 컴퓨팅 환경, 초저지연, 가속화된 처리량, 정밀한 로드 밸런싱 등 현재 및 차세대 5G 기지국에 필요한 기능을 제공한다. 5G 기지국은 2024년까지 600만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인텔은 오는 2021년까지 기지국용 반도체 공급업체 1위에 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2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도 나왔다. 1세대 제품은 이미 3000만개 이상 판매돼 데이터 플랫폼 인프라의 근간이 됐다. 

인텔은 5G의 영향으로 올해 전 세계 코어 네트워크의 50%가 가상화되고, 2024년까지 80%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이전 세대의 인텔 제온 골드 제품보다 최대 36% 향상된 성능과 42% 향상된 비용 대비 성능을 제공하며, 하드웨어 강화 보안과 빌트-인 암호 가속기로 데이터와 플랫폼을 보호한다. 인텔은 이와 함께 우선 순위가 높은 고객 워크로드 전반에 사용되는 새로운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셀렉트 솔루션(Select Solutions) 18개를 업데이트했다.

5G 네트워크 가속용 전용 반도체(ASIC) '다이아몬드 메사(Diamond Mesa)'도 처음으로 내놨다. 이 제품은 5G 네트워크에 필요한 고성능을 제공하고, 지연 시간을 줄이는 인텔의 네트워크 프로세서로, 기존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와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 제품군을 보완하기 위해 설계됐다. FPGA처럼 완전 프로그래밍이 필요하지 않은 워크로드에서 최소한의 리스크로 최적화할 수 있어 이전 세대 대비 성능 효율성을 최대 2배 높이겠다는 게 목표다. 다이아몬드 메사는 일부 고객들에게 선공급된다.

이와 함께 5G 네트워크에 최적화된 이더넷 네트워크인터페이스카드(NIC) '인텔 이더넷 700 시리즈 네트워크 어댑터(코드명 엣지 워터 채널)'도 선보였다.

5G 네트워크를 구현하기 위해 지연 시간을 줄이려면 특히 엣지 서버에서 기존 이더넷 기술의 개선이 필요했다. 비용 효율적으로 네트워크 전반의 정확한 시간 동기화를 유지하는 것은 지연 시간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다. 

인텔 이더넷 700 시리즈 네트워크 어댑터는 인텔 최초의 5G 최적화 네트워크 어댑터로, 하드웨어 향상 정밀 시간 프로토콜(PTP)로 위성항법장치(GPS) 기반의 네트워크 서비스 간 시간 동기화를 제공한다. 향상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 5G 네트워크에 필요한 시간 정확성을 높인다. 엣지워터 채널은 현재 샘플링 중이며, 오는 2분기부터 생산할 예정이다.

 

새로운 소프트웨어 투자

인텔은 이와 함께 소프트웨어 툴킷을 확장하고, OpenNESS에 통합된 새로운 기능을 제공해 고객과 파트너들이 제품 출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한다. OpenNESS는 독립형 5GNR 및 향상된 플랫폼 인식(EPA) 구현을 지원해 고객이 원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엣지 마이크로 서비스를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인텔은 맞춤형 OpenNESS 체험 키트를 제공, 고객의 5G 구현을 가속화하고 있다. OpenNESS는 인텔 오픈비노(OpenVINO)와 엣지 컴퓨팅 개발을 위한 오픈 비주얼 클라우드(Open Visual Cloud)를 보완한다.

 

파트너사와의 협력

인텔은 알티오스타(Altiostar), 델(Dell), 도이치 텔레콤, HPE, 레노보(Lenovo), QCT, 라쿠텐(Rakuten), VM웨어, ZTE를 포함한 업계 선두 업체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발표해 시장 내 네트워크 인프라 기능을 향상시키고 엣지 솔루션의 출시 기간을 단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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