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G 스마트폰 최대 2억 대 판매 예상

지난해 매출과 이익 증가세를 거둔 미디어텍이 올해 5G 칩 시장에서 대외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삼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차이리싱(蔡力行) CEO는 재무보고회에서 "최근 5G 칩 개발을 한 업체가 퀄컴, 삼성전자, 하이실리콘(화웨이), 칭화유니인데, 화웨이를 제외한 3개 기업이 (자사 및 계열사 공급을 제외한) 대외 공급을 하고 있는 5G 칩 대외 구매 시장에서 4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세계 5G 스마트폰 판매량은 최대 2억 대, 이중 중국 판매량은 최대 1억2000만 대 가량으로 예상했다. 

 

미디어텍 5G 프로세서. /미디어텍 제공
미디어텍 5G 프로세서. /미디어텍 제공

 

"글로벌 5G 네트워크 건설로 올해 5G 스마트폰 판매량이 1억7000만~2억 대에 이를 것이며 이중 중국 시장의 5G 스마트폰 판매량은 1~1억2000만 대"라고 예상했다. 

자사 톈지(天玑) 5G 싱글칩 솔루션이 다양한 가격 범위의 5G 스마트폰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도 부연했다. 톈지1000 시리즈는 플래그십 제품에, 톈지800은 중급 및 고급 제품에 채용될 예정이다. 톈지1000은 1분기에, 톈지800은 2분기에 각각 출하 예정이며 3분기에 중저급용 톈지 칩도 추가로 선보여진다. 

이날 미디어텍은 지난해 4분기와 전년 실적을 발표하고 지난해 연간 매출이 2462억 대만달러로 전년 대비 3.4% 늘었다고 밝혔다. 연간 순이익은 232억 대만달러로 전년 대비 11.7% 늘어 3년 만에 최고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차이 CEO는 이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글로벌 경제 성장에 불확실성을 가져다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제어 가능한 범위 내에서 5G, 맞춤형 칩과 차량용 전자부품 3대 신흥 영역의 발전 속에서 성장을 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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