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T 인수효과 "올해 4공장 본격 가동"

SKC가 KCFT 인수 효과에 힘입어 전년 대비 크게 늘어난 매출 및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C는 지난해 연간 매출 2조5398억원, 영업이익 155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2018년 1조4151억원 대비 1조원 이상, 영업이익은 1251억원보다 300억원 가량 증가했다. 1년 만에 실적이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 인수한 KCFT 실적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전북 정읍의 KCFT 공장 전경. /사진=SKC
전북 정읍의 KCFT 공장 전경. /사진=SKC

지난해 KCFT 실적만 놓고 보면 매출 3234억원, 영업이익 628억원씩이다. KCFT는 올해 4공장 가동을 본격화하고, 추가 증설 투자도 단행한다. 올해와 내년 이후 SKC 실적 성장을 KCFT가 견인할 것으로 보는 이유다. SKC는 이날 서울 여의도 KB증권에서 열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매출 3조1000억원, 영업이익 2750억원을 각각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실적을 사업 부문별로 보면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매출 1조215억원, 영업이익 338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연속 흑자다. 원재료 가격 안정과 에코라벨, PLA 필름 등 스페셜티 제품의 확대, 글로벌 연결 자회사의 실적이 개선된 덕분이다. 올해는 친환경∙모빌리티∙모바일용 스페셜티 제품 확대, 자회사 SKC 하이테크앤마케팅과의 통합 마케팅을 통해 영업이익을 늘린다는 목표다.

성장사업사업부문은 매출 7477억원, 영업이익 158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부터 CMP 패드 등의 판매 증가세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SKC측은 밝혔다. 뷰티⋅헬스케어 소재사업은 화장품 소재 성수기에 진입했으며, 통신장비 사업은 5세대(5G) 이동통신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올해 1분기 합작사로 출범하는 화학사업부문은 매출 7706억원, 영업이익 1055억원씩을 기록했다. 

SKC 관계자는 “1분기부터 KCFT 인수효과 등이 반영되면서 2020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약 67~87% 가량 증가한 2600억~2900억원 사이가 예상된다”며 “2020년은 모빌리티⋅반도체⋅친환경⋅디스플레이 중심의 딥체인지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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