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옴 그룹 사이크리스털, 1억2000만달러 규모 다년간 납품키로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 공급 부족 현상이 좀처럼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각 제조사들은 SiC 웨이퍼에 대한 다년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공급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 하고 있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로옴의 사이크리스탈(SiCrystral)과 다년간 공급 계약을 맺었다.

로옴(ROHM) 그룹의 사이크리스탈은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150㎜ SiC 웨이퍼에 대한 다년간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규모는 1억2000만달러(약 1391억원) 이상이다. 

ST마이크로는 지난해 하반기 크리(Cree)로부터 공급받는 SiC 웨이퍼 물량을 2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구매 금액 기준으로는 총 5억 달러(5794억원) 규모다. 연초에는 SiC 웨이퍼 생산 업체 노스텔AB(Norstel AB)를 인수한 바 있다. 사이크리스탈은 유럽 SiC 웨이퍼 생산량 점유율 1위다. 

장 마크 쉐리(Jean-Marc Chery) ST마이크로 최고경영자(CEO)는 "이번에 합의한 사이크리스탈과의 장기적 SiC 웨이퍼 공급 계약으로, 기존의 내부 및 외부에서의 웨이퍼 조달과 더불어 한층 더 생산 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ST는 향후 수년간에 걸쳐 자동차 및 산업기기 시장의 고객으로부터의 강력 수요 증가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SiC 웨이퍼의 수량과 그 밸런스를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고 말했다.

로버트 에크스테인 사이크리스탈 CEO는 "이번에 오랜 고객사이기도 한 ST와 공급 계약을 체결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웨이퍼의 공급량을 계속적으로 증가시켜, 신뢰성이 높은 제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SiC 비즈니스를 확대하고자 하는 파트너사를 서포트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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