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말까지 3~5배 생산량 늘릴 것

중국 최대 파운드리 기업 SMIC가 지난해 생산에 돌입한 14nm 공정 생산량을 연말까지 400% 늘릴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이어 7nm 시생산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도 함께 제기됐다. 

6일 중국 언론 취둥즈자는 SMIC가 지난해 시생산에 돌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3~5배 가량의 생산량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 7nm 공정 시생산에 돌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연말까지 SMIC의 14nm 생산능력은 월 3000~5000개 수준이었지만 올해 14nm 생산능력이 빠르게 증가해 올해 연말경 월 1만5000개 수준으로 최근의 3~5배 가량, 400% 늘릴 것이란 예상이다.

 

SMIC 로고. /SMIC 제공
SMIC 로고. /SMIC 제공

 

14nm 이후 개선형인 12nm 핀펫(FinFET) 공정의 경우 14nm 대비 트랜지스터 크기가 축소되면서 전력 소모를 20% 낮추고 성능이 10% 높아졌다. 오류율은 20% 낮아졌다. 이 제품은 올해 상반기 매출에 기여할 전망이다. 

SMIC는 자칭 N+1과 N+2 세대 핀펫공정 역시 개발중이며 이중 올해 N+1 공정 소규모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SMIC가 말하는 N 세대 공정의 노드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SMIC가 10nm 공정을 건너뛰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N+1 공정이 7nm를 의미하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해석하고 있다. 

설령 SMIC가 10nm를 건너뛰지 않았다고 해도 올해 중국산 10nm 이하 공정을 통해 TSMC, 삼성전자와 보폭을 1~2세대 줄일 수 있다고 중국 언론은 평가했다. 

SMIC는 2015년부터 14nm 공정을 개발했으며 지난해 상당부분 기술적 문제를 돌파했다고 취둥즈자는 전했다. 앞서 보도된 SMIC 임원의 말에 따르면 14nm 공정 수율이 이미 95%에 이르렀으며 기술 성숙도도 높아졌다. 

하지만 아직 대규모 양산은 14nm 공정 고객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며 아직 생산량을 더욱 늘려야 한다고 언론은 전했다. TSMC와 삼성전자 대비 열세에 놓인 SMIC가 14nm 공정 원가 우위를 지닌 두 회사에 대항하려면 중국 내 고객에만 의존해야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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