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FG 보유 지분 100% 매입
중국 신커지에 따르면 ASE 산하의 전자설계제조(EMS) 기업 USI는 12일 공시를 통해 유럽 2대 EMS기업 애스틸플래시(Asteelflash) 주주와 '주식 매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금액은 약 4억5000만 달러(약 5274억 원)로 100% 주식을 매입하게 된다.
ASE에 따르면 주주였던 FAFG(Financière AFG S.A.S.)가 보유했던 애스틸플래시 지분 100%를 사들이는 것으로 이번 거래에서 89.6%의 지분가는 현금으로 지불되며, 10.4%는 애스틸플래시 창업자 사유 회사에 USI 주식을 발행, 환주 방식으로 지불된다. ASE는 이번 거래가 주관 부문의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애스틸플래시는 USI의 핵심 자회사가 된다. USI는 애스틸플래시의 기존 경영팀을 유지할 예정이다. 양측은 생산 거점, 시장, 고객과 사업 모델, 기술 역량 등에 있어 상호보완되면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USI 측은 향후 5G,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엣지컴퓨팅 등 기술 발전에 따라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EMS 기업으로서 대응에 유리해질 것으로 봤다. 애스틸플래시의 합류로 더 큰 플랫폼 기업이 되면서 제조 지식을 강화하고 글로벌 영향력과 기술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또 인수 이후에 기존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장기적으로 자동차, 의료, 산업 영역의 성장 잠재력을 발굴해나갈 계획이다.
애스틸플래시는 연간 10억 위안(약 1681억 원) 규모의 매출을 내고 있으며 세계 200여 개 기업이 서비스하고 있다. 주로 소량 및 다양화 수요에 대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