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후 1년 여 만 제품 선보여

중국 SMIC가 저장(浙江)성 사오싱(绍兴)시 위에청(越城)구에 건설한 공장에서 8인치 웨이퍼를 생산했다. 아직 양산 단계는 아니지만 중국 저장성 최초로 생산된 8인치 웨이퍼다. 

중국 저장신문에 따르면 SMIC는 최근 성(省) 내 첫 8인치 웨이퍼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 웨이퍼로 인공지능, 친환경자동차, 산업제어 및 모바일 통신 등 영역의 다양한 칩을 만들 것으로 전해졌다. 양산은 내년 1분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공장은 2018년 3월 총 9566묘(亩) 사오싱 반도체 타운 조성과 함께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지난해 3월 1일 SMIC, 사오싱시정부, 성양그룹(盛洋集团)이 공동으로 출자해 SMIC사오싱유한회사를 설립하고 마이크로컴퓨터와 전력부품 산업화 프로젝트 협약을 맺었다. 이후 78일 뒤 착공, 올해 6월 메인 공장이 건설됐으며 8월 첫 공정 장비가 반입됐다. 이후 11월 테스트생산이 이뤄졌다.

 

SMIC 로고. /SMIC 제공
SMIC 로고. /SMIC 제공

 

SMIC의 사오싱공장 조감도. /저장신문 제공


계약이후 착공, 또 첫 제품이 나오기는 과정이 1년 여 만에 진행돼 빠른 속도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 저장신문은 의미를 뒀다. 

저장성과 사오싱시가 전략적으로 지원하는 중대한 프로젝트로서 SMIC의 사오싱공장 반도체 공장은 1기에 총 58억8000만 위안(약 9869억5800만 원)이 투자됐다. 연간 8인치 특수 공정 반도체 웨이퍼 51만 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위에청구 등 지자체는 SMIC와 같은 공룡 기업이 가져오는 집적 효과가 크다고 전했다. 지역에서 중국 주요 반도체 기업인 JCET, 톈이(天毅)반도체 등 10여 개의 반도체 기지 프로젝트가 이어지고 있다. 
 
설계, 제조, 패키징, 검측 등 영역에 걸쳐 2022년까지 총 반도체 생산액이 500억 위안(약 8조 3천945억 원)을 넘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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