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등 韓 기업 물량으로 내년 실적 긍정 영향 기대

UMC가 한국 기업의 신규 주문에 힘입어 내년 실적을 밝게 내다봤다. 

대만 공상시보는 파운드리 기업 UMC가 삼성전자 시스템LSI의 28nm 5G 스마트폰 영상신호프로세서(ISP) 생산 주문을 받아 내년 양산을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삼성 스마트폰 OLED에 채용되는 28nm 혹은 40nm OLED 구동칩IC 주문도 1분기 풀가동 수준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전해졌다.

공상시보에 따르면 UMC는 OLED 구동칩, TDDI 분야에서 한국 기업 제품 신규 수주에 성공했다. 한국 아나패스(AnaPass)의 28nm OLED 구동칩, 한국 매그나칩(Magnachip)의 40nm OLED 구동칩, 그리고 80nm TDDI 생산을 맡는다. 아나패스와 매그나칩은 삼성디스플레이 OLED 주요 칩 공급업체로서 UMC가 사실상 삼성 공급망에 들어간 것이라고 공상시보는 설명했다. 

이외에 삼성전자가 5G 스마트폰을 위해 ToF 기능을 강화하는 가운데 삼성전자 시스템LSI가 전용 ISP를 설계, 최근 설계도를 완성했으며 내년 1분기 UMC의 28nm 공정을 통해 생산될 예정이다. 분기 투입량은 2만 개 가량으로 예상된다. 

 

UMC 로고. /UMC 제공
UMC 로고. /UMC 제공

 

UMC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공급망의 28nm 및 40nm 신규 주문이 더해지면서 내년 1분기 8인치 및 12인치 생산 가동률은 풀가동 상황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성숙 공정 및 차별화 공정의 전략적 성공과 함께 내년 매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올 4분기에는 5G 스마트폰에 쓰이는 RF칩, OLED 구동칩, PC용 SSD 전원관리칩 등 수요가 늘어나고 일본 공장의 기여도가 높아지면서 출하량이 전분기 보다 10% 가량 늘어날 것으로 봤다. 가동률 역시 90%에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UMC는 지난 달 1일 일본 미에현 소재 후지쯔반도체의 12인치 파운드리 공장을 매입,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이 10%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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