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익 1014% 늘어...14nm 양산


중국 파운드리 기업 SMIC가 3분기 실적설명회를 열고 올해 순익이 급등했다고 밝혔다. SMIC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8억1650만 달러, 매출총이익은 1억7000만 달러, 순이익은 8462만6000달러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759만1000달러 대비 1014% 급증한 것이다. 매출총이익은 20.8% 늘었다. 

중국 언론은 SMIC의 이익 상승이 회사의 제품 가격 할인 없는 매출 상승을 의미한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올 하반기 이래 외산의 중국산 대체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도 SMIC의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3분기 생산 가동률은 97%로 2분기의 91.1% 대비로도 높아졌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의 94.7%와 비교해도 높은 것이다. 8인치와 12인치 라인의 풀가동이 이뤄지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이같은 상황이 기대되고 있다. 

 

SMIC 로고. /SMIC 제공
SMIC 로고. /SMIC 제공

 

SMIC는 이미 성숙한 공정의 경우 풀가동 상황에도 단기적으로 생산능력 확충은 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내년 하반기 고객 수요 상황에 따라 생산능력 확장을 꾀할 계획이다. 또 베이징 공장과 톈진 공장의 경우 점차적으로 생산능력이 늘어날 전망이다. 28nm 생산능력을 확충할 계획도 당분간 없다. 

4분기 매출총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보면서 풀가동과 엘파운드리 매각, 또 상하이 12인치 공장의 생산능력을 베이징 공장으로 이전하는 것 등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매출총이익율은 20%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량멍쑹(梁孟松) CEO는 14nm 공정 양산이 이미 이뤄지고 있으며 칩 투입 수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고객은 중국뿐 아니라 해외 고객도 있다. 12nm 공정의 경우 이미 고객 참여 단계이며 상품은 올해 말 혹은 내년 초 출시될 예정이다. 이미 차세대 핀펫(FinFET) 기술(N+1) 연구개발에 이미 착수했다. 량멍쑹은 14nm 고객의 수요가 이미 확정적이며 내년 상반기 14nm 수요가 명확해 하반기에 12nm와 'N+1' 상황에 따라 생산능력을 급하지 않게 늘려나갈 계획이다. 고객 수요에 따라 먼저 3000개, 향후 내년 말 이전까지 1만5000개로 생산량을 늘려나가 28nm 총이익률이 낮아지는 상황을 피하겠다고 덧붙였다. 

3분기 데이터에 따르면 0.15/0.18㎛ 비중이 35.80%로 주로 전원관리IC와 이미지센서, MCU 등에 적용됐다. 55/65 nm 비중은 29.3%로 주로 노어플래시, MCU, RF칩 등에 쓰였다. 40/45nm 비중은 18.5%로 소비자 가전용 SoC, DSP, ISP칩, 와이파이 및 블루투스 칩, SLC 낸드 등 분야용이었다. 28nm 매출은 4.3%를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SMIC가 내년 14nm에서 본격적인 매출을 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측면에서 SMIC는 3분기 노어플래시(NOR Flash), CIS, PMIC, 지문인식 칩, 블루투스 칩 등 파운드리 수요 수혜를 입었다. 저우즈쉐(周子学) 동사장은 5G와 인공지능 등 영역 시장 수요가 강해지면서 새로운 기회가 창출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3분기 데이터에 따르면 3분기 통신 매출이 46.1%를 차지한 가운데 컨슈머가 34.9%, 자동차/산업이 4.8%, PC가 5.6%, 기타가 8.6% 였다. 
 
중국과 홍콩 기업향 매출 비중은 60.5%이며 4분기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향 매출은 24.7% 였으며 이는 지난 분기 보다 2.8%p 줄어든 것이다. 유럽향 매출은 14.8%로 역시 전 분기 대비 0.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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