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트론, 차세대 ADAS 및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용 솔루션 채택

블랙베리 QNX 솔루션이 현대오트론 차세대 운전자지원시스템(ADAS)과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플랫폼에 탑재된다. 현대오트론은 현대차그룹의 차량용 소프트웨어·반도체 연구개발(R&D) 자회사로, 향후 QNX의 '안전 운용체계(OS for Safety)'가 현대오트론을 거쳐 현대·기아차에 적용될 전망이다.

카이반 카리미 블랙베리 테크놀러지 솔루션 영업 수석부사장은 6일 서울 역삼동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대오트론과의 협업 하에 QNX 안전 운용체계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블랙베리 자회사인 QNX는 1980년 설립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솔루션 업체다. 자동차, 의료기기, 중장비, 전력·에너지, 로보틱스, 산업 자동화 시스템 분야에 솔루션을 제공했다. 특히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분야서는 세계 1위다. 약 1억5000만대 이상 차량에 QNX 솔루션이 탑재됐다.

카이반 카리미 블랙베리 수석부사장. /사진=블랙베리
카이반 카리미 블랙베리 수석부사장. /사진=블랙베리

카이반 카리미 수석부사장은 “수많은 데이터를 처리하는 자율주행차의 앱은 보안이 필수”라면서 “현대오트론은 블랙베리 QNX 솔루션이 자율주행 플랫폼에서 가장 안전한 소프트웨어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발표한 국가 취약성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OS에서 발견된 취약성 개수는 1066개였다. 블랙베리 QNX의 경우 5개가 발견됐다.

NIST는 취약성들을 1~10등급으로 분류한다. 보안이 취약할수록 높은 등급을 부여한다. 안드로이드에서 발견된 취약성 1066개 중 8등급 이상의 비중은 20%이며, 이 중 일부는 3년 이상 해결되지 않았다. 카리미 부사장은 "QNX의 경우 8등급 이상 취약성은 1개였다"며 "협업사의 와이파이 기술에 대한 내용이었고 이 문제를 이미 해결했다"고 언급했다.

이날 블랙베리 QNX가 선보인 AMP 3.0은 자동차 제조사에 전반적인 음향 설계와 관리를 지원한다. 단일 솔루션으로 자동차 음향 시스템을 통합 관리해 효율적이다. 이전에는 차량에 필요한 핵심 음향 기능만 제공했다면, 3.0 버전에선 운전자에게 위협 정보와 차량 상태를 알리는 안전 경고도 추가했다.

모듈형 저지연 오디오 구조에 구축해 1000분의 1초에 해당하는 시간 해상도를 구현했다. 자동차 제조사는 음향 신호 처리 시 디지털신호처리(DSP) 코어 제품이나 외부 하드웨어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

현재 QNX AMP 3.0은 해외 완성차 업체 2곳에서 채택해 개발하고 있다. 국내서도 업체 한 곳이 북미 완성차 업체와 개념검증(PoC) 단계에서 협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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