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약 82% 이상 적용하고 있는 IEC 표준에 근거

슈나이더일렉트릭이 2021년 1월부터 시행되는 KEC도입을 앞두고 IEC 60364 및 KEC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슈나이더일렉트릭
슈나이더일렉트릭이 2021년 1월부터 시행되는 KEC도입을 앞두고 IEC 60364 및 KEC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슈나이더일렉트릭

슈나이더일렉트릭(지사장 김경록)은 29일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저압전기설비 표준 IEC 60364 및 한국전기설비규정(KEC) 관련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발표했다고 이날 밝혔다.

KEC는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사용자 중심의 표준으로 오는 2021년 1월부터 시행된다. 지난해 공고 이후 업계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게 3년간의 유예기간을 뒀다.

이날 행사에서는 해외 전문가, IEC TC 64 자크 페로네 (Jacques PERONNET) 위원장을 초청해 자세한 내용과 변화, 대응책을 제공했으며 IEC 기술세미나에서는 한국전기설비규정 주무부서인 대한전기협회 기술기준처 신성수 팀장의 KEC 제정 현황 발표도 함께했다.

기존 국내 설비규정은 지난 1962년부터 약 60년동안 적용된 일본 체계와 1995년 WTO/TBT 협정으로 도입된 국제 표준체계가 부딪히면서 현장에서 혼선이 있었다. 정부와 대한전기협회는 국내 기술기준의 표준화 및 신기술 도입에 대처하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약 82% 이상 적용하고 있는 IEC 표준을 근거로 전기설비기준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기존 판단기준은 전기설비 분야와 발전설비 분야로 나뉘어져 있었으나, KEC는 두 분야를 하나로 통합해 총 7장(공통사항, 저압전기설비, 고압·특고압 전기설비, 전기철도설비, 분산형전원설비, 발전용 화력설비, 발전용 수력설비)으로 정리했고, 향후 확장성을 고려한 번호 체계로 구성했다.

자크 페로네 IEC TC 64 위원장은 ‘국제 전기설비 규정 IEC 60364의 개정 방향 및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IEC 60364 조직 ▲글로벌 표준 적용 동향 ▲ IEC 60364 표준의 차별점 등을 소개했다.

IEC 60364는 국제표준에 맞는 설비기준을 갖추지 못한 국가를 대상으로 표준설비규정을 제안하고 있다. 대부분 국가의 배선 규칙이 IEC 60364를 따르고 있을 정도로 보급화됐다. 국가별로 원하는 파트를 선택적으로 적용할 수 있어 고객이 원하는 것을 즉각 반영해 공급할 수 있다.

자크 페로네 IEC TC 64 위원장은 "KEC가 도입되면 국내와 해외시장 적용 기준 이원화 문제가 해소돼 한국의 전기 관련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은 물론 해외 진출 활성화를 통한 글로벌 역량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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