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차량 시장 침체 속 2분기 출하량 대폭 증가

중국 티안마(TIANMA)가 차량용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자사가 세계 2위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9 국제디스플레이산업고위포럼'에서 티안마의 연구개발센터 고급 총괄 류진췐(刘金权)은 "올해 중국 완성차 시장이 좋지 않지만 중국내외 대형 고객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티안마의 차량용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성장했다"며 "권위있는 조사기관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티안마가 15.6%의 시장 점유율로 처음으로 이 분야 세계 2위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완성차 시장의 침체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수요도 활기를 잃어 올해 처음 역성장을 했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시그마인텔(Sigmaintell)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글로벌 차량용 디스플레이 출하량이 7900만 개(후장 제외)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4% 줄었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출하량이 받은 영향으로 기업 순위에도 다소 변동이 생겼다. 

 

티안마 로고. /티안마 제공
티안마 로고. /티안마 제공

 

IHS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JDI를 넘어섰다. 티안마는 세계 3위이며 AUO, 이노룩스, 샤프, BOE 등 기업이 다음 순위였다. 이중 올해 2분기엔 티안마의 차량용 디스플레이 출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2위를 차지했다. 티안마의 차량용 디스플레이 출하가 2분기에 집중됐던 덕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류 총괄은 "티안마는 이미 차량용 디스플레이 영역을 10여 년간 개척하면서 줄곧 고속성장해왔으며 연 복합성장률이 다년간 30% 이상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티안마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출하량 세계 3위였으며 계기판 부문에서는 2위였다. 

티안마는 차량 고객이 유럽, 미국, 일본과 중국 주요 기업에 걸쳐있으며 세계 10대 중 2대 차량의 계기판 TFT 디스플레이를 티안마가 공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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