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1일~10월25일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본토인 미국에서 정부와 정치권의 강도 높은 압박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시련기를 겪고 있다. 페이스북의 시장 반독점 조사에 나선 주가 무려 47개주로, 사실상 미국 전역에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은 가상화폐 ‘리브라’ 출시도 연기하기로 했으나, 미 정부 일각에서는 이참에 IT 공룡 기업들의 독과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기업 해체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각) CNBC,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반독점 조사에 동참한 미 주정부가 47개로 확대됐다. 이 조사를 주도하는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이날 애리조나·코네티컷·일리노이·매사추세츠·몬태나·네바다·뉴저지·펜실베이니아·텍사스·위스콘신주와 자치령 괌 등의 검찰총장이 반독점 조사에 추가로 참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사실상 미국의 거의 모든 주가 조사에 나선 셈이다. 제임스 검찰총장은 “전국 검찰총장들과 논의끝에 오늘 페이스북의 반독점법 위반 가능성을 조사할 참여자들을 발표하게 됐다”면서 “검찰총장들은 페이스북이 이용자 데이터를 위태롭게 하고 소비자 선택권의 질을 저하시키는 한편 광고 가격을 인상했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밝혔다. 또 “재량권이 있는 모든 조사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범위한 주정부들의 반독점 조사는 페이스북이 소셜미디어 시장의 지배력 확보 과정에서 반경쟁적 행위로 연방정부나 주정부의 법률을 위반했는지가 초점이다. 앞서 제임스 검찰총장은 지난달 6일 뉴욕을 포함한 콜로라도,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등 8개 주와 워싱턴 DC의 검찰총장이 페이스북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주 검찰총장들은 또 페이스북에 대한 조사와 별도로 구글에 대한 반독점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페이스북은 주정부의 반독점 조사외에도 미 연방거래위원회(FTC)와 연방 법무부로부터 반독점 조사를 받고 있다. 반독점 조사와는 별개로 지난 7월에는 FTC는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며 페이스북에 벌금 50억달러를 부과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1일 주 검찰총장들과 연방 조사관들이 공공정책 및 반독점 전문가들과 만나 페이스북을 상대로 한 반독점 조사의 법적 근거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페이스북은 규제당국과 정치권의 압박에 그동안 야심차게 준비하던 가상화폐, 리브라 출시도 연기하기로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3일 예정된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 출석을 앞두고 제출한 준비서면을 통해 “규제 관련 우려를 해소하고 미 당국의 승인이 있을 때까지 2020년 상반기를 목표로 개발 중인 리브라의 출시를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이같은 후퇴에도 불구하고 미 정부 일각에서는 이번 기회에 IT 공룡 기업들의 독과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대기업 해체론’까지 나오고 있다. 미 법무부 반독점 담당 마칸 델라힘 국장은 지난 22일 WSJ의 ‘테크 라이브’ 행사에서 실리콘밸리 대기업들을 해체하는 방안도 “테이블에 올라와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 해체론이 불거지기는 약 20년 전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반독점 조사 이후 처음이다. 델라힘 국장은 “의심할 바 없이 소비자들이 기술 혁명의 혜택을 받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시장에서 권한을 남용하는 기업이 있느냐가 큰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팀에 인공지능, 기계학습(머신러닝) 분야 전문가들을 추가로 투입했다”면서 “국가대표급 기업들이라고 배려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페이스북은 자국외에 현재 유럽에서도 규제에 직면해있다. 아일랜드 데이터보호위원회(DPC)는 올 연말께 페이스북이 EU의 일반정보보호법(GDPR)을 위반했다는 내용의 조사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DPC는 페이스북의 자회사 왓츠앱이 자사 이용자나 비(非)이용자들에게 투명한 방식으로 정보를 제공했는지 조사해왔다. 지난해 5월 시행된 GDPR는 EU 회원국이 이 법을 위반한 회사에 연매출의 4%까지 벌금으로 부과할 수 있다.

◇한눈에 보는 기업 소식

 
  기업명 내용  
티로보틱스 티로보틱스는 오산 제2사업장 준공식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티로보틱스는 자체 개발한 로보틱스 기술을 기반으로 디스플레이와 반도체 핵심 공정에 적용되는 진공로봇과 진공시스템을 생산하고 자율주행 이송로봇, 의료재활로봇, 스마트팩토리 등 차세대 로봇을 연구 개발하는 로봇 전문 기업이다. 미국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교세라 교세라는 18일 일본 지바현에서 열린 '첨단전자기기박람회(CEATEC) 2019'에서 1.8형(20만개 LED 인쇄)짜리 마이크로 LED를 공개했다.
도쿄일렉트론(TEL) 도쿄일렉트론(TEL)은 새로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잉크젯 프린팅 시스템 '엘리우스(Elius) 500 프로'를 선보인다고 20일 발표했다. 이 장비는 2세대 규격 기판(370×470㎜)을 지원한다. 한 번에 12가지 종류의 잉크를 분사해 적색, 청색, 녹색 서브픽셀을 생성할 수 있다. 8K TV나 고급 IT 장치에 필요한 200PPI(인치당 픽셀수) 이상 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다. 
에이수스(ASUS) 에이수스코리아가 23일 서울 더스테이트 선유에서 비즈니스 신제품 출시 세미나를 열고 올 4분기부터 국내 시장에 투입할 B2B용 서버와 워크스테이션, IoT 제품군을 공개했다. 산업계 변화에 따라 AI나 IoT 관련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으며 관련 제품을 요구하는 시장의 목소리가 많아 올해부터 서버나 워크스테이션 등 B2B 시장을 중심으로 제품을 출시하려 하는 것이다. 
클루닉스 컴퓨팅 및 슈퍼컴퓨팅 솔루션 전문기업 클루닉스가 올해 신규 병역 특례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HPE 한국HPE는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HPE Discover More 2019 Seoul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엣지 중심(Edge-Centric), 데이터기반(Data-Driven), 클라우드 구현(Cloud-Enabled) 접근방식을 기반으로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하고 가치를 실현시키도록 지원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베이넥스 베이넥스(대표 연광흠)는 엔비디아 쿼드로(Quadro) RTX 시리즈를 탑재한 GPU 서버 제품군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엔비디아 쿼드로 RTX를 탑재한 GPU 전용서버 'BN480'과 고성능 클러스터용 서버 'BNS380' 두 모델이다. 
AIC 산업용 PC와 OEM/ODM 서버 및 스토리지를 공급하는 대만의 AIC사(대표:마이클 량)는 25일 서울 롯데시티호텔구로에서 한국에서 첫 포럼을 열고 ▲고성능 스토리지 서버 및 HCI 플랫폼 ▲가상화 및 클라우드 솔루션 컨텐츠 ▲탄력적인 GPU 서버 등의 제품소개와 ㈜이노뎁의 '딥러닝 영상분석 솔루션', ㈜아이티레이에 '금융업 녹취(대면·비대면)시스템 솔루션'을 소개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 2월 금속과 합성수지 재질의 AR글라스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 디자인 특허를 출원했다. 고글 형태의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는 블루투스, 와이파이 등 무선통신 기능까지 탑재한 형태다. 
바스프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코트라와 공동으로 23일 양재 엘타워에서 글로벌 화학소재 기업인 바스프, 다우, 아케마 3개사를 초청해 국내 유망기업, 대학,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위한 ‘화학소재 분야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 설명회’를 개최했다. 
㈜한라 ㈜한라(대표이사 이석민)는 지난 24일 한라대학교(강원도 원주 소재)에서 한라 드론담당자 및 한라대학교 재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 한라드론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한라는 자체 개발한 '드론측량 3D현장관리' '드론VR 공정관리' 등 스마트건설 신기술들을 확대 적용하기 위해 현장 드론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실무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한라대학교와 산학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미래 신기술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드론분야 스타트업 특강, 4차 산업혁명과 DT(Digital Transformation)에 대한 특강을 진행했다.
PLK테크놀로지(PLK) 유니퀘스트 자회사 PLK테크놀로지(PLK)가 정부산하 자동차부품연구원에서 주도하는 ‘자율주행 버스’ 부품 국산화 개발사업에 참여한다고 24일 밝혔다. 정부는 중소·중견기업의 대형차량용 자율주행 부품시장 진입을 지원할 목적으로 지난 7월 ‘대형버스용 자율주행 부품·시스템 개발 및 친환경 수소자율버스 시범운행’ 지원과제를 시작했다. PLK테크놀로지는 이 사업에서 PLK테크놀로지의 핵심 기술인 비전기반의 AI 알고리즘을 활용한 전·측·후방 대형버스용 비전센서 분야를 맡았다.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23일 라이다 기술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미국의 벨로다인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5000만 달러(약 6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양 사는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용 라이다 시스템을 2021년에 양산해 아시아 시장에 우선 적용하고 북미와 유럽 시장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서울반도체 서울반도체가 미국 텍사스 법원에 가전제품 유통회사 프라이즈일렉트로닉스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 소송에서 승소했다고 22일 밝혔다. 네덜란드의 TV 업체 필립스와 미국의 조명업체 파이트 일렉트릭은 이번 판결로 인해 미국 내에서 서울반도체의 특허를 침해한 제품을 영구적으로 판매하지 못하게 됐다. 두 회사는 LED 광원의 효율성 및 신뢰성과 관련된 서울반도체의 특허를 침해했다.
보쉬렉스로스코리아 SK텔레콤과 보쉬렉스로스코리아는 24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인더스트리얼 사물인터넷(IIoT) 솔루션 개발 및 데이터 분석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IIoT 솔루션 및 데이터 분석 플랫폼 연구·개발 분야에 각사의 역량을 모으고, 향후 다양한 사업에 공동 참여할 계획이다. 
코에버정보기술 코에버정보기술은 일본에서 머신러닝 기반 도장 공정관리 솔루션 '코파스'(일본명 OLDAS)를 출시하고 제품 발표회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 회사는 2016년 도장분야 일본 1위 기업인 오웰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70억원을 투입해 IIoT 기반 도장공정관리시스템을 개발해 왔다. 
칩스앤미디어 반도체 설계자산(IP) 전문기업 칩스앤미디어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9% 늘어난 41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3분기 실적으로는 역대 최대실적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각각 28%와 64% 늘어난 10억 5000만원과 13억 5000만원이었다. 국내외 대형 IT 업체들이 반도체를 직접 개발하기 시작하면서 거래처가 확대되고 라이선스 매출도 늘어난 영향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쎄미시스코 쎄미시스코는 우정사업본부와 초소형전기차 도입사업에 관한 45.9억원의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 매출액대비 20.93%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계약 기간은 11월 30일까지다. 
금호전기 조명전문기업 금호전기(대표 박명구)는 식물재배용 LED조명제품을 개발해 미주시장 본격 공략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 금호전기는 가정용 식물재배용 조명제품을 전문으로 공급하는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E사와 상업용 식물재배용 조명제품을 주로 공급하는 플로리다 지역의 I사와 제휴해 북미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KCC KCC그룹은 형제 간 경영 분리를 위해 다음달 13일 인적분할계획서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연다. KCC는 유리, 홈씨씨인테리어, 상재 사업 부문과 나머지 사업 부문을 분리해 전문성을 제고하고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는 작업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TCL 중국 TCL이 화면을 두 번 접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제품을 공개했다고 미국 IT매체 씨넷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스플레이 한쪽은 삼성전자 갤럭시폴드처럼 안쪽으로 접히며, 다른 한쪽은 바깥쪽으로 접히고 모두 펴면 10인치 태블릿 크기가 된다. 
에스엔텍비엠 에스엔텍비엠은 LG전자와 104억원 규모의 2차전지 제조장비 등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의 9.24%에 해당한다.
나노메딕스 나노메딕스는 스탠다드그래핀, 중국 칭화(淸華)대학교와 그래핀 관련 공동연구개발을 통한 그래핀 상용화 등 3자간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나노메딕스와 스탠다드그래핀, 칭화대학교는 그래핀 관련 △지식·기술 창출 및 공동연구개발 △기술자문 및 학술교류 △그래핀 응용제품 상용화 등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한다. 스텐다드그래핀은 공동연구 등에 필요한 그래핀을 중국에 공급할 계획이다. 
아이티엠반도체 NICE그룹 계열사 아이티엠반도체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중대형 2차 전지시장에 진출한다. 이 회사는 오는 24~25일부터 수요예측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회사 주력사업은 2차전지 보호회로 패키지인 POC(Protection One Chip)와 PMP(Protection Module Package)다. 2차전지의 과충전과 과방전을 방지해 배터리 발열, 폭발, 수명 단축, 용량 감소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휴대폰, 노트북, 태블릿, 웨어러블 기기, 드론, 전기 자동차 등에 적용된다.
                                                               (참조: 전자공시시스템, 머니투데이, 이데일리, 지디넷, 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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