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퓨팅 플랫폼 'EGX 엣지'와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애리얼'

5세대(5G) 이동통신은 엣지(Edge) 컴퓨팅 개념이 들어가있어 이전 세대 이동통신 기술보다 지연시간이 현저히 낮고, 속도도 빠르다. 이에 통신사업자들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음성·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외 다른 서비스들을 준비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이를 위해 필요한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과 소프트웨어개발키트를 내놨다.

엔비디아는‘MWC 2019 로스앤젤레스’에서 슈퍼컴퓨팅 플랫폼 '엔비디아 EGX 엣지(NVIDIA EGX Edge)'와 이를 활용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애리얼(Aerial)'를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EGX 엣지 슈퍼컴퓨팅, 엣지에서도 고성능을

엔비디아 EGX 엣지 슈퍼컴퓨팅 플랫폼./엔비디아
엔비디아 EGX 엣지 슈퍼컴퓨팅 플랫폼./엔비디아

EGX 엣지 슈퍼컴퓨팅 플랫폼은 기업들이 공장 현장, 제조 공정 검사라인 및 도심 거리 등에서 빠르게 스트리밍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차세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및 5G 기반 서비스를 저지연으로 안전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고성능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엔비디아 쿠다-X(CUDA-X) 소프트웨어와 엔비디아 인증 GPU 서버 및 디바이스로 구성된다. 스마트 시티와 인텔리전트 비디오 분석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엔비디아 메트로폴리스(NVIDIA Metropolis)와 엔비디아 애리얼(NVIDIA Aerial) 소프트웨어 개발자 키트를 포함한 다양한 응용처를 지원한다.

이미 월마트(Walmart), BMW, 프록터앤드갬블(Procter & Gamble), 삼성전자, NTT 이스트(NTT East)를 비롯한 전세계 100개 이상의 기술 회사가 EGX를 채택하고 있다. 선도적인 기업들과 미 샌프란시스코 및 라스베가스 등 주요 도시에서 채택해 활용하고 있다. 

월마트는 뉴욕에 위치한 인텔리전트 리테일 랩(Intelligent Retail Lab)에 EGX를 구축했다. 이 곳은 AI가 매장 내 쇼핑 경험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탐구하는 독특한 식품점이다.

월마트는 EGX의 첨단 AI 및 엣지 기능을 이용해 매초 1.6TB 이상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계산할 수 있으며, AI를 통해 매장 직원들에게 진열대에 제품 보충, 결제 라인 추가 오픈, 쇼핑 카트 회수, 육류의 신선도 보장 등에 대한 알람을 자동으로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EGX를 통해 고도로 복잡한 반도체 설계와 제조공정에 AI를 도입했다. BMW는 미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한 제조 시설에서 인텔리전트 비디오 분석을 사용해 검사를 자동화하는 데 이 플랫폼을 활용한다.

엣지 컴퓨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엔비디아는 엣지에서 가장 까다로운 AI를 실행할 수 있는 엔비디아 T4, 쿼드로(Quadro) RTX 8000, V100 텐서 코어(Tensor Core) GPU로 구동되는 새로운 인증 시스템인 NGC-레디 포 엣지(NGC-Ready for Edge)를 포함하도록 서버 인증 프로그램을 확장했다.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 레노버(Lenovo), QCT, 슈퍼마이크로(Supermicro)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시스템을 인증한 최초의 업체이며, 현재 전세계 12개 이상의 제조업체에서 20대 이상의 검증된 서버를 보유하고 있다.

EGX 소프트웨어 스택 아키텍처는 주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파트너인 캐노니컬(Canonical)·시스코(Cisco)·뉴타닉스(Nutanox)·레드햇·VM웨어(VMware)에서 지원한다.

 

GPU 가속 및 소프트웨어 정의 RAN 위한 SDK '애리얼'

엔비디아 애리얼 SDK
엔비디아 애리얼 SDK로 엣지 컴퓨팅 기능이 들어간 RAN 인프라를 쉽고 빠르게 구축할 수 있다./엔비디아

엔비디아 애리얼 SDK는 엔비디아 EGX 스택에서 실행돼 캐리어급 쿠버네티스(Kubernetes) 인프라에 GPU 가속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엔비디아 GPU가 탑재된 상용 서버를 사용하여 확장성이 뛰어나고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소프트웨어 정의 5G RAN 네트워크를 쉽게 구축할 수 있다.

엔비디아 EGX 스택에는 엔비디아 드라이버(driver), 엔비디아 쿠버네티스 플러그인(plug-in), 엔비디아 컨테이너(Container) 런타임 플러그인, 그리고 엔비디아 GPU 모니터링 소프트웨어가 포함된다.

애리얼을 활용하면 5G 네트워킹에 필요한 동일한 컴퓨팅 인프라를 스마트 시티, 스마트 팩토리,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클라우드 게임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다.

애리얼은 cuVNF(CUDA Virtual Network Function)과 cuBB(CUDA Baseband)로 나뉜다.

cuVNF SDK는 최적화된 입출력 및 패킷 처리를 지원, 특정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를 통해 5G 패킷을 GPU 메모리로 직접 전송한다. cuBB SDK는 레이어1(L1) 5G를 위한 cuPHY를 포함, GPU 가속 5G 신호 처리 파이프라인을 제공해 GPU의 고성능 메모리 내에서 모든 물리적 계층 처리를 유지한다.

GPU 지원 서버의 관리를 단순화하기 위해, 이동통신사업자들은 필요한 모든 엔비디아 소프트웨어를 쿠버네티스에서 실행되는 컨테이너로 설치할 수 있다. 쿠버네티스는 모든 종류의 정교한 소프트웨어의 배치와 관리를 가속화하는데 널리 사용되고 있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다. 

애리얼은 이미 몇몇 세계 선도적인 이동통신사업자들과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업체들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기조연설에서 "전통적인 솔루션들은 신속하게 재구성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동통신사업자는 새로운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필요로 한다"며 “(새로운 아키텍처의)가장 중요한 요소는 고성능이며, 그 다음으로는 재구성이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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