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6일~9월20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최근 서울반도체에서 발생한 협력업체 용역직원 방사선 피폭 사고와 관련해 조사 대상을 퇴직자 등 과거 장비 사용 경험자로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반도체측의 ‘이상 없음’이라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노동자들의 반발과 시민단체의 고발도 잇따르고 있어 그 여파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원안위는 조사진행 상황 보고를 통해 과거 3년간 서울반도체 및 협력업체에서 문제가 된 장비 사용 경험이 있는 직원 및 퇴사자 150명을 추가 조사하기로 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조사대상은 종전 106명에서 150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8월 6~22일 진행한 현장조사 결과, 이번 작업으로 인한 피폭자는 7명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진행한 추가 조사에서 피폭자는 추가로 발견되지 않은 상황이다.

원안위는 1차 현장조사에서 해당 장비에 대해 사용정지 조치를 내렸다. 이후 유사 검사장비에서도 연동장치 해제 후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로 사용정지 명령을 내렸다.

피폭자 7명 중 이상 증상이 발현된 2명에 대한 혈액 및 염색체 검사 결과 정상으로 확인되나 통증, 변색 등의 증상이 있는 만큼 방사선량 한도 이상으로 추정된다. 원안위는 앞서 지난달 실시한 서울반도체 현장조사 결과 피폭사고에 따른 피폭자가 7명이라고 밝혔었다. 지난 7월 서울반도체 용역업체 직원은 발광다이오드(LED) 결함 검사용 엑스레이(X-ray) 발생 장치의 작동연동 장치를 해제했다. 이후 방사선이 방출되는 상태에서 손을 기기 내부로 집어넣으면서 사고가 났다. 이에 대해 피폭 피해자들은 회사측으로부터 안전장치를 해체해 작업하도록 지시받았으며, 안전 교육도 제대로 받은 적이 없다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원안위는 “구체적인 피폭선량은 작업자의 작업형태, 작업기간, 작업방법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최종적인 피폭 선량 평가 결과는 오는 10월에 확정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서울반도체는 지난 17일 이정훈·유현종 대표 명의의 공식 입장문을 내고 협력업체 직원 일곱 명의 혈액과 염색체 모두 정상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울반도체는 입장문에서 “임의로 문을 개방한 후 장비 앞에서 방사선 누출 정도를 측정한다 해도 그 수치가 극소량”이라며 “하루 8시간 365일 문을 열어 놓는다고 가정하더라도 연간 등가선량 한도(50mSv)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또 “정상 가동될 때는 공항 엑스레이 검색대 방사선 노출량보다 낮고 병원 흉부 엑스레이 촬영의 400분의 1, CT 촬영기의 4000분의 1 이하의 방사선량”이라며 다만 “모든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의 건강 및 안전을 위해 법에서 정한 수준 이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사 공식 입장 발표후 용역업체 피폭 노동자 7명 중 2명은 이튿날인 지난 18일 근로복지공단에 산업재해 보상을 신청했다. 시민단체인 ‘서울반도체 및 전기전자업종 노동자 건강권 확보를 위한 안산·시흥지역 네트워크’는 서울반도체와 용역업체 대표를 고용노동부에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은 사측이 노동자에게 안전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작업 지시를 하며 안전장비도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눈에 보는 기업 소식

   
  기업명 내용  
에이에프더블류 에이에프더블류는 '선형 마찰용접을 이용한 CAF 부스바 제조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18일 공시했다. CAF 부스바는 구리-알루미늄-구리 구조의 부스바로, 기존 부스바 대비 낮은 중량과 제조원가가 강점인 제품이다.
엘디케이 엘디케이(LDK)는 2차전지 제조장비 분야로의 매출을 확대하며 기업공개(IPO)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이 회사는 AMOLED 디스플레이 제조 장, FPC 본딩장비 전문 업체다. 
코닝 애플이 최근 아이폰용 강화유리 제조사인 코닝에 2억5천만달러를 투자했다. 플렉서블 강화유리 개발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엘아이에스 레이저응용기기 전문기업 엘아이에스는 최대주주가 중국 야웨이정밀레이저코리아로 변경됐다고 20일 공시했다. 야웨이정밀레이저코리아는 중국 야웨이머신(Jiangsu Yawei Machine) 등이 출자한 특별목적회사(SPV)다. 
네패스아크 네패스 자회사인 반도체 테스트 업체 네페스아크가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 
하나머티리얼즈 하나머티리얼즈는 NH투자증권과 3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하나머티리얼즈는 반도체 식각 공정용 소모품인 실리콘과 실리콘카바이드(SiC) 공급 업체다. 
유진로봇 유진로봇은 인공표식 인식장치·인공표식 및 이동체에 대한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18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해당 특허는 라이다(LIDAR)에 관한 기술로 인공표식을 식별할 수 있는 인공표식 인식 장치 및 이동체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이원텍 브이원텍은 CSOT와 41억2224만원 규모의 LCD 압흔검사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공시했다. 기간은 내년 3월20일까지다.
고영 하이투자증권은 17일 고영에 대해 '하반기에는 중국 모바일 관련 매출이 일정 부분 회복돼,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실적 하향세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사업인 뇌수술용 의료로봇의 성장도 본격화될 것으로 봤다. 
비디아이 비디아이는 17일 공시를 통해 파인드그린과 532억원 규모의 경주 154Kv 변전소 및 주변설비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스모 머티리얼즈 반도체 소재 전문기업 에스모 머티리얼즈가 자회사 엔엠티와 흡수합병을 완료하고 수소차 전지 소재 장비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엔엠티는 수소차 전지용 음극재 및 분리막 코팅 시스템 전문기업이다. 
칩스앤미디어 칩스앤미디어는 '최근 팹리스로 한정돼 있던 거래선이 확대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세미콘라이트 에스디시스템과 에스엔텍이 LED 및 조명장치 제조업체 주식회사 세미콘라이트의 지분을 인수했다. 에스디시스템은 7.8%(주식 579만여주)를 69억원에, 에스엔텍은 지분 5.22%(주식 386만주)를 40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아이에이 자동차 부품기업 아이에이와 계열사 아이에이네트웍스는 세원의 최대주주인 에이센트의 지분 100%와 에이센트가 발행한 전환사채를 인수한다고 18일 밝혔다. 에이센트 지분은 아이에이가 52%, 아이에이네트웍스가 48% 취득한다.
선익시스템 선익시스템은 Wuhan China Star Optoelectronics Semiconductor Display Technology co., ltd.에 42.9억원 규모 디스플레이 장비를 공급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선익시스템 매출액 1,180억원 대비 약 3.6% 수준이다. 계약 기간은 올해 11월 15일까지다.
예스티 예스티는 SK하이닉스에 PCO(가압 큐어) 장비를 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 
                                                                            (참조: 전자공시시스템, 머니투데이, 더벨, 매일경제)

◇신기술 동향

 
  국가핵융합연구소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국가핵융합연구소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에 따르면 양 기관 연구진은 해수 플라즈마 발생기술과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접목시켜 생산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융합 연구개발에 착수키로 의견을 모았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정후영·신현석 교수팀 울산과학기술원(UNIST) 정후영·신현석 교수팀은 영국 캠브리지대 매니쉬 초왈라 교수팀과 함께 수소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촉매 '금속성 이황화나이오븀'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금속성 이황화나이오븀은 결정구조 내 잉여 원자가 전기전도성을 바꿔 기존 촉매보다 수소 생산량을 월등히 높여준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고온에너지시스템그룹 허훈 박사 연구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고온에너지시스템그룹 허훈 박사 연구팀은  반도체 생산 장비 내부에서 웨이퍼 위에 박막이 형성되는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측정·분석할 수 있는 '화학증착소재 실시간 증착막 측정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광주 과학기술원(GIST)기계공학부 이선규 교수 연구팀 광주 과학기술원(GIST)은 기계공학부 이선규 교수 연구팀이 특수설계로 로봇의 관절 강성을 높이고, 작은 힘으로도 안정적으로 기계를 가공해 만족할만한 표면 상태를 얻는 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으로 소프트웨어를 추가로 개발하면 중대형 금형 제조 기간과 비용을 5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일본 수출 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업의 기술 개발을 돕기 위해 첨단 연구 장비를 갖춘 ‘중앙기기센터’를 개방한다고 17일 밝혔다. 중앙기기센터는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한 소재가 대기업 검증을 통과하도록 공정 플랫폼과 정밀 분석을 지원하는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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