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열 순환 챔버로 부품 변형 막아… 사출 성형 ABS와 비슷
출력된 ABS 견고성 26%, 강도 12% 높아… 히팅베드 필요 없어

메이커봇의 데스크톱 3차원(3D) 프린터 워크스테이션 '메소드(Method X)'./메이커봇

메이커봇은 제조업계를 위한 데스크톱 3차원(3D) 프린터 워크스테이션 '메소드(Method X)'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메이커봇은 세계 1위 3D 프린터 업체 스트라타시스의 자회사다.

기존 데스크톱 3D 프린터는 출력은 쉽지만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재료 고유의 열·기계적 특성으로 인해 가열성 제작판(Heating bed)을 사용할 때 재료가 수축, 부품이 변형되는 문제가 있다.

메이커봇의 '메소드 X'는 섭씨 100도의 챔버에서 실제 ABS 재료를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 타 업체의 솔루션과 비교했을 때 견딜 수 있는 열변형 온도가 최대 15℃ 높고 가열성 제작판이 없어도 부품을 만들 수 있다.

이를 통해 출력된 ABS는 견고성이 타 솔루션 대비 26% 더 뛰어나며 강도도 12% 높다. 고온의 열 순환 챔버로 부품 변형을 크게 줄이면서 내구성과 표면 조도를 향상시킬 수 있게 했다.

메소드 X에서 사용되는 ABS는 사출 성형으로 생산되는 제품의 ABS와 유사해 우수한 열·기계적 특성을 지닌다. 따라서 최종 부품, 제조 도구 및 기능성 시제품을 포함한 광범위한 응용 분야에 활용 가능하다.

열 순환 챔버는 Z축 레이어간의 우수한 결합을 위한 안정적인 출력 환경을 제공하여, 표면 조도가 우수한 고강도 부품을 출력한다. 엔지니어는 메이커봇 메소드 X를 사용하여 부품을 설계, 테스트 및 생산할 수 있으며, 제조 시 필요에 따라 내구성이 뛰어난 실 ABS를 활용하여 최종 사용 부품을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 있다.

또한, 메소드 X는 서포트를 빠르게 제거하기 위해 '스트라타시스 SR-30'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자유로운 디자인과 모형 내 돌출부, 빈 공간, 얇은 외관의 부품 등 한계가 없는 형상을 출력할 수 있다. SR-30과 메이커봇 ABS의 조합은 탁월한 표면 조도와 출력 정밀도를 제공하도록 고안됐다.

이 외에도 건식 밀봉 재료, 듀얼 성능 압출기, 수용성 서포트 재료 및 초강성 금속 프레임과 같이 산업용 3D프린터의 기능을 지니고 있다.

이 제품은 전문가가 통제된 출력 환경 하에서 더욱 신속하게 설계 및 테스트, 반복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고성능 압출기의 열 코어 길이가 표준 핫 엔드 보다 최대 50% 지속돼 재료 압출을 더 빨리 할 수 있고 출력 속도는 일반 데스크톱 3D 프린터 대비 최대 2배 빠르다.

실 ABS와 결합한 이 핵심 기술은 엔지니어가 기존 제조 공정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정확한 치수의 생산 등급 부품 제작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엔지니어는 치수 정확도 ±0.2㎜로 지그, 고정구 및 로봇의 엔드 이펙터와 같이 반복할 수 있고 일관된 부품을 출력할 수 있다. 메소드 X는 메이커봇 전용 PLA, TOUGH PLA, PETG, PVA, ABS 및 SR-30를 비롯해 앞으로 출시될 메이커봇의 정밀·특수 재료들과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메이커봇 메소드 X의 고급 기능은 사용자에게 원활한 워크플로우를 제공하여 설계 및 생산 프로세스의 최적화를 지원한다. 메소드 X는 3D 프린터 시장에서 가장 지능적인 3D 프린터 중 하나이며 RFID 칩, 온도 감지, 습도 제어, 재료 감지 등을 포함하는 21개의 온 보드 센서는 사용자의 모니터링, 프로젝트 개선 및 출력 작업 등을 지원한다.

‘메소드 플랫폼’은 솔리드웍스, 오토데스크 퓨전 360 및 인벤터 플러그인에서 CAD부터 파트 워크플로우를 원활하게 제공하며 30가지가 넘는 유형의 CAD 원본 파일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CAD 파일을 보다 빠르게 부품으로 제작할 수 있다. 메소드 플랫폼은 30만 시간 이상 시스템 안전성, 하위 시스템 및 인쇄 품질 점검을 위해 테스트 되었다.

나다브 고센(Nadav Goshen) 메이커봇 최고경영자(CEO)는 “메이커봇에서 처음 메소드 3D 프린터를 출시했을 때 산업용과 데스크톱 3D 프린터 간 기술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가격 대비 성능을 강화했다"며 "이번 메소드 X 출시를 통해 제조 혁신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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