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 호서대ㆍ디지털팩토리와 소기업 전용 스마트팩토리 구축 시범사업
정부 스마트공장 정책의 사각지대인 소기업에 특화된 스마트팩토리 시범사업이 첫 선을 보인다. 시스템 구축을 위한 자금이 부족하고, 운영 인력이 없는 기업을 위한 맞춤형 스마트팩토리가 시범기업 8곳에 우선 구축된다. 초기 시스템 구축 지원을 하고 유지보수가 잘 이뤄지지 않는 정부지원사업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민간 주도형, 시범사업형으로 먼저 추진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 호서대, 디지털팩토리는 스마트팩토리 시범 기업 8곳을 선정하고 이달부터 11월까지 기초적인 부분을 개선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센서를 부착하고 데이터 이력을 볼 수 있는 키오스크 설치를 통한 데이터 수집 자동화 시스템 구축 △핵심성과지표(KPI) 관리 웹 기반 시스템 구축 △공장 운영 관리 기본 기능(생산관리, 영업관리, 자재 관리 등) 웹 시스템 구축으로 이뤄진다.
우선 디지털팩토리와 호서대 벤처대학원 전문위원들이 각 회사의 디지털화 수준을 파악한다. 그 다음 데이터 수집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사자원관리(ERP), 제조실행시스템(MES)에서 제공하는 항목 중 기술, 거래처, 품목, 부품원가(BOM), 사이클타임 등 필수적인 항목을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모은다. 호서대가 개발한 FOM(Factory operation management) 솔루션과 클라우드의 데이터를 연동해 생산성, 비가동 부문, 불량, 부접합 등 분석을 하고 피드백을 준다. 각 현장에서는 이를 활용해 낭비되는 부분을 줄일 수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각 기업에 3000만원씩 지원하고, 2년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제공한다.
김갑용 디지털팩토리 전문위원은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는데 평균 2억7000만원이 소요된다”며 “저비용으로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팩토리를 만들어 비용을 최소화하고,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소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김수영 호서대 기술전문경영대학원 디지털팩토리연구센터 교수는 “현장에 시스템을 갈아놓으면 시스템 담당자가 필요하다”며 “이 프로젝트의 특징은 클라우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솔루션을 클라우드에서 제공하기 때문에 별도 시스템 관리자가 필요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