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수요는 5G 제품이 견인

TSMC의 내년 상반기 5nm 공정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올 하반기 수요 성장세는 5G 기기 및 설비가 이끌 전망이다. TSMC의 5G용 5nm, 7nm 공정 자본 지출 증가로 연간 지출액 역시 늘어나게 된다. 

신랑커지 등 중국 언론은 애플인사이더 등 외신을 인용해 TSMC의 로라호 수석재무책임자(CFO)가 "5G 스마트폰 수요로 인해 TSMC의 5nm 공정이 내년 상반기 양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애플의 차세대 A시리즈 프로세서가 5nm 공정을 우선적으로 채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언론은 분석했다. 

로라호 CFO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폰과 다른 스마트폰, 사물인터넷(IoT) 설비가 TSMC의 3분기 실적 성장의 주요 동력이다. TSMC는 올해 하반기 칩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며 이중 스마트폰 칩 성수기 수요에 힘입어 4분기 수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라호 CFO에 따르면 5G 스마트폰과 기지국 설비 수요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남은 기간 관련 부품 수요가 성장하면서 주요 동력이 된다. 최근 TSMC는 이 영역에서 성숙한 공정으로 칩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TSMC 로고. /TSMC 제공
TSMC 로고. /TSMC 제공

 

TSMC의 웨이저자(魏哲家) CEO도 투자자들에게 "TSMC는 5nm 생산에 '더 진취적 마인드'를 갖고 있다"며 "2020년 상반기 5nm 칩 대량 생산에 돌입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웨이 CEO는 5G 수요 성장이 5nm와 7nm 생산 수요를 이끌고 있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애플은 A12 프로세서가 7nm 공정을 쓰고 있으며 올해 가을에 출시되는 A13 프로세서의 경우 이 공정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내년 가을에 나올 A14 프로세서가 TSMC의 5nm 공정에 채용될 것이란 예측이 힘을 얻는 배경이다. 

TSMC는 18일 열린 2분기 재무발표회에서 3분기를 내다보면서 분기 매출이 91~92억 달러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17.4~18.7%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7nm 수요가 하반기 매출 성장을 이끄는 동시에 2세대 7nm(N7+) 공정이 올해 매출의 25%를 차지할 것으로 봤다. 

이 재무발표회에서 자본 지출에 대해 웨이 CEO는 5G용 7~5nm 공정 기술에 대한 연간 자본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상세한 숫자는 10월 하순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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