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반도체 장비 시장 중국-대만-한국 순일 것

중국이 내년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 시장으로 올라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경제일보에 따르면 세계반도체산업협회(SEMI)는 11일 보고서를 내고 내년 반도체 장비 시장 규모 선두 1~3위가 중국, 대만, 한국 순이 될 것이라고 봤다.

SEMI는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글로벌 장비 생산 기업(OEM)의 반도체 제조 장비 판매액이 전년 대비 18.4% 줄어든 527억 달러(약 62조490억 원) 규모라고 밝혔다. 대만이 한국의 세계 최대 장비 시장 자리를 빼앗을 전망이며, 21.1%의 증가폭을 보이며 세계 1위로 올라선다.

북미는 8.4%의 성장으로 다음 순위를 장식할 전망이다. 

SEMI 로고. /SEMI 제공
SEMI 로고. /SEMI 제공

보고서는 중국 대륙이 연속 2년 간 2위를 차지했지만 한국이 자본 지출 감소로 3위로 내려앉게 되면서 상위권 순위에 적지 않은 변동이 있을 것으로 봤다.

SEMI에 따르면 대만과 북미를 비롯한 대부분의 지역의 전체 지출이 감소 추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SEMI는 2020년 반도체 장배 판매액이 회복세를 보여 11.6% 늘어나면서 588억 달러(약 69조 2193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또 내년 장비 시장의 경우 메모리 반도체 관련 지출이 늘어나는 중국에서 신규 공장 투자가 다시 일어날 것으로 봤다. 내년 중국 본토와 대만, 한국이 나란히 1~3위를 차지할 것이란 예측이다. 이로써 중국이 처음으로 세계 1위 자리에 오를 수 있다. 

SEMI는 한국이 117억 달러(약 13조7732억 원)로 2대 시장이 되고 대만이 115억 달러(약 13조5401억 원)로 그 뒤를 이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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