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소프트웨어, 디바이스 기업 등 다양한 업종 회원

대만에서 대규모 인공지능(AI) 반도체 허브 조직이 탄생했다. 

대만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대만에서 AI 칩 연맹 ‘AITA(AI on Chip Taiwan Alliance)’가 출범했다. 이 연맹은 56개의 정보기술 및 반도체 기업,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구성됐다. 대만 AI 칩 개발과 생산을 촉진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AITA의 회원에는 TSMC, UMC, 미디어텍, 루이타이(瑞泰)반도체, 난야(NANYA), 콴타컴퓨터, 폭스콘, 아수스(ASUS), 대만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참여했다. 

AITA의 회장은 루차오췬(卢超群) 이트론테크놀로지(Etron Technology)의 총재 겸 CEO다. 루 회장은 연맹의 목표에 대해 “AITA의 회원 기업이 AI 칩 개발 원가를 10배 이상 낮추고 개발 시간은 6개월 이상 단축할 수 있게 하면서 대만이 글로벌 AI 칩 시장의 선두자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 AITA 연맹 출범. /각 사 제공
대만 AITA 연맹에 TSMC, 미디어텍, UMC 등 기업이 참여했다. /각 사 제공

 

루 회장에 따르면 연맹은 정부 기관과 학계에서 제공된 자료를 활용하면서 연맹이 새로운 구조의 칩 개발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새로운 구조란 보다 많은 임무를 처리하면서 민첩하고 전력 소모가 낮은 AI 칩을 의미한다. 

일반 AI 칩, 이기종 AI 칩, 신형 컴퓨팅 AI 칩, AI 칩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등 개발을 목표로 삼았다. 

대만 정부도 연맹 후방 지원에 나선다. 대만경제사무부(MOEA) 부장인 선중친(沈钟琴)씨는 “2022년 AI 칩 시장은 5000억 대만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대만이 끊임없이 성장하는 AI 칩 시장에서 이익을 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MOEA는 AITA 회원을 위해 관련 AI 칩 개발 보조금과 프로젝트 지원금 등 자금의 절반 이하를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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