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용 대형 패널 위한 편광판 주력 생산

대만 청메이매트리얼스(CHENG MEI MATERIALS TECHNOLOGY)의 중국 자회사인 쿤산치메이(昆山奇美)가 짓고 있는 2.5m 폭 편광판 생산라인이 양산 준비에 임박했다. 세계에서 가장 넓은 폭의 편광판 생산라인으로 꼽히는 이 공장은 밤낮없이 양산을 준비하고 있으며 올해 4분기 소량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청메이매트리얼스는 최근 몇 년간 적극적으로 중국 시장 진출을 시도해왔다. 니토(Nitto)의 기술 전수권을 받아 글로벌 첫 2.5m 폭 생산라인을 건설해 대화면 TV 편광판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대만 경제일보와 중화예징왕 등 언론에 따르면 청메이매트리얼스의 허자오양(何昭阳) 회장은 “최근 생산라인의 건설 진척 속도가 예상했던 일정에 부합하고 있다”며 “장비 대부분이 이미 조율단계를 거치고 있으며 공장 내 엔지니어와 일본 기술진들이 노력하고 있어 시생산 역시 잘 이뤄질 것으로 보고 10월 초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 회장은 “세계에서 가장 넓은 ‘점보 생산라인’을 직접 눈으로 보니 감동이 느껴진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청메이매트리얼스 로고. /청메이매트리얼스 제공
청메이매트리얼스 로고. /청메이매트리얼스 제공

 

허 회장은 중국 패널 기업의 대면적 공장 생산능력이 끊임없이 확대되고 있어 편광판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봤다. 쿤산치메이의 2.5m 폭 생산라인의 절삭율이 높고 속도 등에 강점을 갖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쿤산 공장에서는 주로 대화면 TV를 위한 편광판을 출하하게 된다. 동시에 대만 공장에서는 비(非) TV 제품에 방점을 둘 계획이다. 회사의 내년 목표는 중국 매출을 30~40%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영향과 소비자 시장의 둔화로 인해 3분기가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패널 사업자의 전망이 보수적인 상황이다. 이에 허 회장은 소비자 시장 수요가 저조하긴 하지만 최근 편광판 수요와 가격은 크게 변동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봤다. 또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최근 상황으로 봤을 때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서 청메이매트리얼스가 입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추산했다. 

 

저작권자 © KIPOST(키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